“지난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못 딴게 아쉬웠는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서 기뻐요.”
23일 제주 우성볼링경기장에서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로 열린 볼링 여고부 2인조전에서 정상에 오른 김진주(고양 일산동고)와 장련경(양주 백석고)의 소감.
김진주와 강련경은 이날 경기에서 1천660점을 합작하며 김은지-김현아 조(충북·1천605점)와 장미나-장하은 조(전남·1천590점)를 제치고 정상에 오르며 지난 제94회 전국체전에서 입상권에 들지 못한 아쉬움을 털어냈다.
일찌감치 ‘볼링 기대주’로 손꼽혀 온 두 선수는 전국 단위 대회에서 매번 정상권 유지하며 경기를 치뤄온 만큼 타 선수에 비해 긴장이 적고 집중력이 강한 것이 강점이다. 또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일찍 현지훈련을 가졌고, 지난해에 이어 다시 호흡을 맞추면서 안정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작년에도 호흡을 맞췄고 평소 친하게 지내는 사이라 오늘 경기에 도움이 많이 됐다”며 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전진열 코치님께 감사드린다”고 입을 모은 두 사람은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끝으로 김진주는 “언니(김진선)처럼 국가대표가 되고 싶다”는 꿈을 밝혔고, 강련경은 “훌륭한 코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