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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나몰라라’… 서구 ‘행정편의’ 직장어린이집 운영 논란

보육료 수납액 모자라 인건비 20% 추경예산 신청
박삼숙 의원 “다른 연령대 추가하면 될 일” 지적

인천 서구청의 행정편의주의적 직장어린이집 운영이 예산을 갉아먹고 있다는 지적이다.

서구의회 박삼숙(검암 경서·청라1·2) 의원은 지난 9월 제198회 서구의회 임시회 예결심사에서 직장어린이집의 추경예산 470여만원 편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구는 직장어린이집 정원 38명 가운데 미달분인 나머지 10명의 보육료 수납액을 확보하지 못해 부족한 부분을 추경예산 편성액으로 잡았다.

구 보조금은 직장어린이집 인건비에 한해서만 지원되고, 인건비도 최대 80%까지만 지원 가능하다.

하지만 구는 보육료 수납액이 모자라 나머지 인건비 20%를 추경예산에 신청했다.

이에 박 의원은 “모자란 10명의 인원을 다른 연령대의 인원으로 추가하면 될 일”이라며 “예산을 낭비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구 관계자는 “4~5세의 인원이 없어 운영초기 4~5세 반 구성을 없앴다”며 “2년 후엔 충분히 정원을 채울 수 있다”고 했다.

박 의원은 “2년동안 예산을 낭비하는 결과”라며 “정확한 조사 후 다른 자녀들을 당장 충원해 바로 운영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구 관계자는 검토하겠다는 내용으로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그러나 27일 구청에 확인한 결과 오히려 9월에 비해 인원이 1명 줄어든 27명으로 0세반의 대기인원 8명이 확보된 것 뿐 개선되지 않은 걸로 나타났다.

구 관계자는 “4~5세 반 아이들의 인원이 없을뿐더러 새로 반을 개설하는데 복합적 문제가 뒤따라 2015년부터 4~5세반을 개설해 인원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4~5세 아이가 없는 게 아니고, 서구청 직장어린이집의 시설이 미비한 것도 문제다”라며 “도로변에 위치한 것과 환풍시설, 채광시설 등 부모가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도록 시설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국·공립 어린이집은 사립 어린이집과 비교했을 때 입주 건물이 노후하고 편의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범수·류정희기자 l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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