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는 선발에서 떨어져 아쉬웠는데,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금메달을 따게 돼 기쁩니다.”
30일 제주 학생문화원에서 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보디빌딩 남고부 웰터급(75㎏)에서 우승을 차지한 문동완(부천 중흥고)의 소감.
문동완은 최기문(대전 한밭고)과 김학준(충북 상당고)을 제치고 정상에 올라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부천 계남중 1학년때 뚱뚱한 몸매를 관리하기 위해 운동을 시작한 문동완은 보디빌딩에 매력을 느끼고 중흥고 1학년때 선수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탄탄한 하체와 근육의 선명도를 키운 문동완은 지난 4월 열린 제49회 미스터&미즈 경기선발대회 겸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보디빌딩 1차 선발전 학생부 75㎏ 이상급 1위에 오른 뒤 8월에 열린 미스터&미즈 YMCA 보디빌딩 대회에서도 학생부 75㎏ 이하급 1위를 석권하며 이번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전국체전 정상에 오른 문동완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성적보다는 만족스런 몸을 만들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있다”며 “다음 목표는 주니어아시아 국가대표다. 꾸준히 훈련해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