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레슬링은 3일 막을 내린 제95회 전국체육대회 레슬링 종목에서 금 12개, 은 3개, 동메달 8개로 1천728점을 얻어 서울(금 7·은 7·동 11, 1천622점)과 충남(금 5·은 9·동 10, 1천502점)을 따돌리고 종목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도 레슬링은 지난 제94회 전국체전에 이어 2년 연속 종목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도 레슬링은 특히 남자고등부 박제우(화성 홍익디자인고·85㎏급)와 김경민(파주 봉일천고·120㎏급)이 자유형과 그레코로만형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 레슬링에서는 드물게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또 남고부 자유형 박상민(58㎏급), 박수현(63㎏급·이상 성남 서현고)과 그레코로만형 최현웅(홍익디자인고·46㎏급), 최원진(봉일천고·97㎏급)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대부 자유형 최인상(57㎏급)과 박남춘(65㎏급·이상 한국체대), 그레코로만형 박대건(용인대·71㎏급), 남일반 자유형 김대성(수원시청·70㎏급)도 정상에 동행했다.
박무학 총감독(도레슬링협회 전무이사)은 “고등부와 대학부, 일반부에서 고른 성적을 거둬 종목우승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도 레슬링이 정상을 지키기 위해서는 여자고등부와 여자일반부의 창단이 절실한 만큼 여자부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