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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처리시설, 쾌적함 입고 산뜻하게 변신

수원 환경사업소, 노후 시설 현대화 추진
분뇨처리장 124억원 투입 지하화… 기존 시설 철거
하수처리장 탈취기 13대 설치… 악취 90% 제거 효과

수원시는 분뇨처리시설을 첨단 설비로 지하화하고 하수처리시설에 탈취기를 설치해 악취를 제거하는 등 환경처리시설의 현대화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준하 환경사업소장은 사업소 홍보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후 시설을 꾸준히 교체해 악취를 제거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환경기초시설의 이미지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가동한 지 30년이 지난 고색동 1차 분뇨처리시설에 사업비 124억원을 들여 하루 5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연면적 1천938㎡의 처리시설을 지하에 신축하고 노천의 기존 처리시설은 철거하기로 했다.

현대식 기계장치와 제어시설을 갖춘 지하 시설이 내년 완공되면 분뇨의 안정적 처리와 수질, 악취 개선 뿐 아니라 혐오시설에 대한 이미지도 크게 불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사업소 하수처리장은 99억8천만원의 사업비로 제1처리장에 5대, 제2처리장에 8대 등 모두 13대의 고용량 탈취기를 설치 중이다.

외부에 노출됐던 1처리장에는 돔 형식으로 덮개를 한 뒤 5대의 탈취기를 설치했고 지하의 2처리장에는 내년에 설치할 계획이다.

탈취기는 악취를 포함하고 있는 공기를 모아 미생물이 활동하는 공간을 통과시켜 냄새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1분당 200㎥에서 400㎥를 처리할 수 있다.

탈취기 설치기 완료되면 사업소 주변의 악취를 90% 이상 제거해 지역 주민과 내방객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원시 환경사업소는 2개 처리장에서 하루 46만톤의 생활하수와 고색동 분뇨처리시설에서 1차 처리한 분뇨 500톤을 처리하고 있으며 방류수질은 올해 평균 BOD 8㎎/l(기준 10㎎/l), COD 12.7㎎/l(기준 40㎎/l), SS 4.5㎎/l(기준 10㎎/l)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5년 완공한 제2처리장은 전국 최초로 지하화한 뒤 상부에 골프연습장, 축구장 등 체육시설을 만들어 연간 30만명이 이용하는 친환경 체육공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환경사업소는 또 하수처리시설 현장 환경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올해 10월말 현재 1천921명이 방문했고 견학과 이동환경교실을 열어 4천457명이 참여했다./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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