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9 (월)

  • 구름많음동두천 26.5℃
  • 구름많음강릉 30.5℃
  • 서울 27.2℃
  • 구름많음대전 26.7℃
  • 맑음대구 26.4℃
  • 맑음울산 25.7℃
  • 구름많음광주 26.4℃
  • 구름조금부산 26.5℃
  • 맑음고창 26.6℃
  • 맑음제주 26.7℃
  • 구름많음강화 26.1℃
  • 구름많음보은 25.7℃
  • 맑음금산 24.3℃
  • 맑음강진군 24.6℃
  • 맑음경주시 27.4℃
  • 맑음거제 26.7℃
기상청 제공

野 ‘십자포화’에 南 지사 ‘진땀’

경기도의회 본회의

野 “현대판 위인설관 발생”
南 “필수적 인원 특채한 것”


道 사업명 외국어 사용 논란
野 “굳이… 책무 망각한 것”


野, 경차 이용 전시행정 추궁
南 “도청 출근할 때 탄다”

 



남경필 지사가 추진한 경기도 인사와 각종 사업이 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았다.

공무원의 측근인사 채용에서 사업 명칭에 대한 외국어 남발, 남 지사의 경차 실 사용 논란까지 취임 100일을 조금 넘은 남 지사 행보에 비판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5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252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김종석(새정치연합·부천6) 의원은 “민선 6기 들어 임기제·개방형 직위로 채용된 도청 직원 50명 중 남 지사와 관계가 있는 인물이 30명에 달해 ‘현대판 위인설관’(사람을 위해 벼슬자리를 만듦)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30명은 ▲자치행정국 15명 ▲기획조정실 7명 ▲대변인실 6명 ▲서울사무소 2명 등으로 지난 7월1일부터 9월25일까지 순차적으로 채용됐다.

또 김 의원은 “비서실 직원 11명이 남 지사 측근 인사로 채워졌다. 이 과정이 공개모집을 통해 이뤄졌는데 해당 홈페이지 채용 공고를 2천명이 클릭했다”라며 “(도가) 해당 공모에 내정된 사람이 있는 것도 모르는 구직자들을 들러리로 세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남 지사는 “도정 운영을 위해 관련 규정에 따라 필수적인 인원을 특별채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도정에 대한 외국어 남발도 지적을 받았다.

최종환(새정치연합·파주1) 의원은 “남 지사는 도정 비전을 ‘넥스트 경기(Next 경기)’라 명명하고, 슬로건으로는 ‘굿모닝 경기도’을 사용하고 있는데 정부기관이 굳이 부서명, 정책명, 사업명에 외국어나 외래어를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은 책무를 망각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도는 현재 ‘경기 쇼설 광장 구축’, ‘콘텐츠코리아 랩’, ‘스마트 콘텐츠밸리’, ’굿 게임쇼 코리아‘, ’선셋드라이브’ ‘에코팜랜드 조성’, ‘위넷 아카데미’ 등의 정책·사업명에 외국어를 사용하고 있다.

남 지사의 경차 실 사용 논란도 일었다.

최 의원은 “남 지사가 지난 7월 3일 출근 당시 경차를 타고 출근해 신선한 충격을 줬는데, 요새 경차를 타지 않는다는 제보가 있다”라며 남 지사의 전시행정 여부를 추궁했다.

이와 관련 남 지사는 “전혀 아니다. 관용차인 카니발은 도청으로 직접 출근하지 않고 현장을 갈 때 이용하고, 도청에 출근할 때는 지금도 모닝을 이용한다”고 해명했다.

/홍성민·이슬하기자 hsm@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