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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곽재원 후보 송곳 검증… “일단 적합”

경기과기원장 후보자 청문회
새누리 “이만한 후보 없어”
새정연 “능력·리더십 충분”
여야 모두 ‘흠집 없다’ 판단

 

곽재원(60) 경기과학기술진흥원장 후보자가 경기도의회 인사청문회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후보자의 강한 정치적 성향과 판교 추락 사고 후속 대책 등을 두고 추궁이 이어졌으나 여야 모두 ‘자격을 상실한 만큼의 흠집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는 10일 곽재원 경기과기원장 임명 예정자를 상대로 도덕성 검증(11월4일)에 이어 두 번째 청문 절차인 능력 검증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야당 의원들은 후보의 정치적 성향을 검증하려는 추궁이 집중됐다.

곽 후보는 과학기술 분야가 처한 현실을 설명하며 “정치가 이해해주지 않으면 정책을 실행할 수 없는 환경”이라고 평하고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는 “경제를 알고 정치를 이해하고 과학을 구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 서영석(부천7) 의원은 “(후보자가) 정치적 성향을 갖고 과학기술발전에 접근한 것이 우리 도의 발전에 긍정적일 수도 있지만, ‘정치적 해바라기’라는 양면성도 있어 우려스럽다”고 비난했다.

같은당 송한준(안산1) 의원도 “노하우와 실력일 수 있지만 계속 기득권 세력에 있었던 것 아닌가”라며 후보를 압박했다.

곽 후보가 과거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정부의 일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것과 연관시켜 ‘권력지향적 인물’이라는 의구심을 보인 것이다.

이에 곽 후보는 “그런 우려를 이해하지만, 매일 평가받는 신문사 생활 30년 경력과 저의 각오가 동원되면 그런 우려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판교 환풍구 사고 책임 건설사에 구상권을 청구하겠다’는 곽 후보자의 발언도 문제가 됐다.

새정치연합 김영환(고양7) 의원은 “과기원은 잘못이 없고 건설사만 책임있다고 하는 것으로 들린다. 올바른 대답인가”라고 문제 삼자, 곽 후보는 “수사결과와 판결을 보고 과실책임이 가려지는 걸 판단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제가 섣불렀다”고 곧바로 해명했다.

곽 후보가 호된 검증을 받았지만 일단 능력 검증 결과는 ‘적합’ 판정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청문 직후 새정치연합 측 간사를 맡은 조광주(성남3) 의원은 “아직 당내 검증 위원들의 의견을 취합하지 못했지만 후보가 갖춘 능력과 리더십이 경기과기원을 이끌기에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새누리 측 간사인 고오환(고양6) 의원도 “경기과기원장으로 곽 후보만한 사람을 찾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홍성민·이슬하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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