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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 ‘빛바랜 26점’…1위 자리 내줬다

OK저축銀, 삼성화재에 0-3 아쉬운 패배
여자부 도로公, KGC인삼公 꺾고 3연승

 

올 시즌 프로배구 남자부 판도를 가늠할 중대일전에서 안산 OK저축은행이 대전 삼성화재에 완패의 수모를 겪었다.

안산 OK저축은행은 20일 오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6-28, 23-25, 23-25)으로 졌다.

이로써 OK저축은행(승점 19, 7승2패)은 삼성화재(승점 21, 7승2패)에 1위 자리를 내주고 2위로 내려 앉았다.

앞선 1라운드서는 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이 신치용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화재를 3-1로 물리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날 경기는 OK저축은행의 괴물 용병 시몬과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MVP 2연패에 빛나는 원조 괴물 레오(삼성화재)의 재격돌, 과거 삼성화재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신치용 감독과 김세진 감독의 사제 간 맞대결에 배구 팬들의 이목이 쏠렸다.

안산 OK저축은행은 시몬이 26점(공격성공률 61.9%)을 올리면서 맹활약하는 등 매세트 접전을 펼쳤지만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패배의 쓴잔을 맛봤다.

홈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삼성화재가 먼저 기세를 올리며 1세트 중반까지 레오와 박철우를 앞세워 16-12로 달아났지만 OK저축은행은 매섭게 추격했다.

시몬의 가공할 만한 공격을 앞세워 기어코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지만 거기까지였다. 27-26의 살얼음 승부는 군입대를 일주일 앞둔 삼성화재 레프트 박철우의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1세트가 아쉽게 마무리됐다.

2세트도 박빙의 승부였다. 삼성화재가 앞서가면 OK저축은행이 바로 추격하는 형국이었다. 삼성화재는 레오와 박철우가 번갈아 득점을 이끌었고, OK저축은행은 시몬과 김규민, 송명근 등이 힘을 냈다.

삼성화재가 이선규의 블로킹과 속공 등으로 16-13으로 틈새를 벌렸지만 OK저축은행도 끝까지 추격, 시몬을 앞세워 22-22로 기어코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은 레오의 블로킹과 이선규의 천금 속공으로 2세트도 23-25로 내줬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3세트서도 주도권을 이어가 16-13으로 격차를 더욱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OK저축은행도 박원빈의 블로킹과 심경섭의 퀵오픈으로 20-20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결국 삼성화재의 집중력에 무릎을 꿇었다. 레오의 오픈 공격과 지태환의 블로킹으로 도망간 뒤 레오의 공격으로 승부를 마감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에서는 성남 도로공사가 대전 KGC인삼공사를 3-1로 꺾고 3연승과 함께 2위로 도약했다.

/박국원기자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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