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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전엔 스트레칭 하는 중엔 잦은 휴식 하고 나선 격려의 말

올 겨울 건강하게 김장하기, 이것만 명심하세요

 

주차장에서 커다란 김치를 담은 통을 싣고 내리는 이들이 많아지는 계절이 돌아왔다.

찬바람이 불고 배추와 무가 영글어 가면 우리나라 주부들은 겨우내 먹을 김치 담그기에 바빠지기 시작한다.

가족과 함께하는 김장은 즐거움도 가득하다. 온 가족이 오랜만에 둘러 않아 김치를 버무리면서 오손도손 이야기를 나누고, 먹음직스런 김치 속을 절인 배추에 싸 먹는 것은 김장 철에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다.

그러나 김장에는 힘겨움도 따른다. 예전에 비해 많은 양은 아니지만 김장을 담그기 위해 오랜시간 앉아있거나 무거운 김치통을 나르다 보면 여기저기서 근육이 비명을 지르기도 한다.

건강하게 김장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 근육통에 주의한다.

장시간 온도가 내려간 상태에서 쓰지 않던 근육을 쓰게 되면 통증이 발생하기 쉽다. 때문에 일을 시작하기전에 간단한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좋다. 또 자주 휴식을 취하고 자세를 틈틈이 바꿔 주도록 하자.

통증이 심하다면 온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내릴 때는 혼자하기보다는 가족의 도움을 받고 큰 대야에 많은 배추를 한꺼번에 담아 옮기기보다는 작은 대야에 나눠 든다.



▲ 관절통에 주의한다.

양념을 버무리거나 준비할 때 무릎이 90도 이상 꺾이지 않도록 하자. 식탁 등에 일거리를 올려 놓아 높이를 맞추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에는 보조의자 등을 활용해 무릎이 굽혀지는 각도를 최대한 작게 해야 한다.

또 절인 배추 등을 들어야 할 경우에는 최대한 몸쪽으로 끌어당겨 팔꿈치나 손목에 가해지는 힘을 줄이도록 한다.

김장 후 뒷정리는 가장 고단한 일 중 하나다. 설거지를 할 때도 허리와 등이 긴장해 통증을 유발하기 쉽다. 높이 10~15㎝의 발판에 발을 한 쪽씩 번갈아 올려놓으면 무게가 분산돼 허리로 가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한다.

실외에거 김장을 담글 경우에는 찬바람에 노출되기 때문에 따뜻하게 옷을 입어야 한다.

이때 두꺼운 옷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개 입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 김장을 담글 때는 난방기 가동으로 인해 실내가 건조할 수 있으므로 물을 자주 마셔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 소화장애에 주의한다.

하루 종일 김장에 매달리다 보면 식사 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식사를 하고 한자세로 오랬동안 있거나, 추운 곳에서 일을 하는 경우에 체하거나 속이 더부룩해질 수 있으므로 식사량을 조절하고, 따뜻하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식사 후에는 곧바로 일하기 보다는 차를 마시며 잠시 쉬어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스트레스성 두통에 주의한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스트레스성 두통은 긴장성 두통의 일종이다. 익숙하지 않던 일을 해야 한다는 일종의 긴장으로 발생하는데 머리 근육이 긴장되면서 근육이 뭉쳐 근육통을 유발하는 것이다.

때문에 편안한 마음과 잦은 휴식으로 목과 어깨 근육이 최대한 뭉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

단, 허리 등 다른 근육과 다를 바가 없는 통증의 양상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이렇듯 겨울을 맞아 김장을 담그면서 겪을 수 있는 증상은 다양하다.

이 때 무엇보다 좋은 예방과 치료는 가족의 “수고했다”는 따뜻한 격려의 말 한마디가 아닐까 한다

/도움말=강현석 숨쉬는한의원 수지점 진료원장

/정리=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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