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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 정체를 밝히다

 

‘사고력의 원리’와 ‘지능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을 논리적으로 기술한 책.

책의 내용은 크게, 지능의 정체를 밝히는 1부와 이렇게 밝혀진 지능의 정체가 기존의 인류 지식 체계에 어떤 파장을 미치는 지를 분석하는 2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 저자는 ‘지능’이란 심리학에서 주장하는 IQ 같은 것이 아니며, 각종 분야별 재능은 더더욱 아니라고 주장한다.

또 생명체의 ‘지능’이란 생물학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뇌의 크기’가 커져서 발전한 것도 아니며, 몇몇 특이 신경세포 때문에 발전한 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저자는 이를 통해 ‘지능’이란 뇌의 진화 과정에서 뇌가 분리되기 시작하면서, 이른바 ‘분리뇌’가 출현하면서 발전했다고 역설한다.

이런 ‘분리뇌’의 출현으로 ‘생명체’의 번식 욕구가 점점 해석이 되지 않게 되자 이것을 추론하는 과정에서 ‘욕구 추론 능력’과 ‘욕구 창출 능력’이 ‘지능’으로 발전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2부에서는 이렇게 밝혀진 지능의 정체가 인간의 각종 지적 능력(기억, 감정, 생각)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를 분석한다.

놀랍게도 저자는 지능의 정의에 기반해 생명체에게 ‘기억’은 존재하지 않으며, 생명체의 감정은 기억의 부재를 보완하기 위해 발생했다는 논리를 펼친다. 또 인간의 생각은 우리가 생각을 올바르게 하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체가 상황을 올바르게 인식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고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끝으로 저자는 새롭게 밝혀진 지능의 개념에서 인간이 갖는 그 ‘필연적 운명’이 무엇인지와 이로인해 심리학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를 진지하게 고찰한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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