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청북면 율북리 소재 율북신재생일반산업지 내에 GS에너지(주)가 추진하고 있는 복합발전소 건립에 일부 주민들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시는 지난 12일 청북면사무소에서 50여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GS에너지 친환경 에너지 클러스터사업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과 청북면 이장단협의회의 반발로 설명회가 중단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청북면 이장들은 “청북면에 현곡·어연·한산 등 산업단지가 즐비해 주민들이 소음 등의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산업단지 조성도 모자라 혐오시설인 발전소까지 지으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항의했다.
이들은 또 “주민설명회 불가 방침을 시에 전달했음에도 불구, 일방적으로 개최한 것은 주민 의사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시 관계자는 “말 그대로 주민들에게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를 마련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율북신재생산단은 율북리 일원 1.35㎦에 3천978억원을 들여 조성되는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저공해 첨단산업 관련 기업 등을 우선 유치하게 된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