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는 15일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소속 해고 노동자들이 평택공장에서 벌이고 있는 굴뚝 점거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쌍용차는 입장 표명을 통해 “해고 노동자들이 무단으로 침입해 여러 시설 보호 장치들을 파손한 후, 회사 주요 기간 시설물을 불법점유하고 있는 것은 분명 극단적이고 비상식적인 불법행위”라며 “또 다시 이같은 극단적이며 비상식적인 불법행위를 자행한 데 대해 우려를 넘어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 같은 극단적인 불법행위는 현재 회사의 종합적인 경영상황을 고려할 때 5천여 전 임직원과 가족 그리고 협력업체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이기에 원칙적이며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불법행위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매진하고 있는 쌍용자동차 근로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 누구로부터도 호응을 받을 수 없는 행태이며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고 불법 점거농성 및 집단행동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현재처럼 논란 제기가 지속된다면 쌍용차는 기업이미지 훼손 및 국제 신인도 하락에 따른 판매부진으로 경영정상화를 통한 ‘8.6 노사합의’ 이행에도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2명이 평택공장 굴뚝서 고공농성에 돌입한 가운데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는 이날 오전 평택공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쌍용차는 해고자를 복직시키라”고 요구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