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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거저리·굼벵이, 간 기능 개선에 효과”

도농기원, 동물실험 통해 밝혀
식용곤충 산업 활성화 ‘기대’

애완동물의 먹이 곤충으로 쓰이는 밀웜(갈색거저리)과 한약재로 이용되는 흰점박이꽃무지 유충(굼벵이)이 간 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지난해 10월 3주간의 동물실험을 통해 갈색거저리와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의 간 기능 개선 효과를 밝혀냈다고 15일 밝혔다.

도농업기술원은 간이 손상된 쥐를 대상으로 한쪽은 갈색거저리 유충을 먹이고 다른 한쪽은 일반 사료를 먹인 뒤 생체변화를 관찰한 결과, 갈색거저리 유충을 3주간 먹은 쥐는 일반사료를 먹은 쥐보다 활성산소 제거성분은 33.1%, 간 해독작용을 하는 총 글루타치온 함량은 51.2% 각각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같은 방식으로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을 먹은 쥐도 일반사료를 먹은 쥐보다 활성산소 제거 성분은 23%, 총 글루타치온 함량은 34%가 높았던 반면 간효소 수치(GOT/GPT)는 35∼38%, 중성지방은 9%, 총콜레스테롤은 10%, 동맥경화지수는 3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농업기술원은 갈색거저리로 분말, 환, 강정, 초콜릿코팅을 만들어 직원을 대상으로 기호도 조사를 해보니 분말에 대한 기호도가 9점 만점에 6.7점으로 가장 좋았다고 밝혔했다.

도농업기술원 소호섭 박사는 “그동안 국산 갈색거저리와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은 항균효과, 일반성분, 세포독성만이 보고되었는데, 이번 연구 결과로 두 식용곤충의 기능성이 밝혀져 곤충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도농업기술원은 두 곤충을 활용해 분말이나 환 등을 만드는 방법을 홈페이지(nongup.gg.go.kr) 자료실(농업정보)에 공개했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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