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중기청-우정청
‘EMS 일괄계약국제특급’
도내 중소기업 대상
우편요금 12% 할인 지원
3개월간 210개 기업 이용
중소기업 경비 절감 ‘도움’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이 도내 수출 주력 중소기업들의 지원을 위해 추진한 ‘EMS(우체국국제특송)일괄계약국제특급’이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기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경기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와 경인지방우정청은 지난 9월 17일 우체국국제특송을 이용해 해외로 우편물을 발송하는 도내 중소기업에 한해 요금을 감면해주는 내용을 골자로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같은달 18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협약은 도내 2014년 ‘수출역량강화사업’, ‘수출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된 1천270개(12월17일 기준) 업체가 경인지방우정청이 고시한 EMS(EMS프리미엄 포함) 요금의 12%를 감면하는 프로그램으로 해당 중소기업이 해외로 우편물을 보낼때 우편요금의 12%를 할인해 준다.
더욱이 추천기업에서 단 1통의 우편물을 해외로 발송하더라도 할인율이 적용되며 ‘e-Shipping 시스템’을 이용해 접수한 경우 이용금액의 2%p를 추가 감액하고 있어 경기침체 속에 중소기업들의 참여가 점차 늘고 있다.
협약 체결 3개월째인 지난 12월14일 기준 210개 기업이 1천260통, 7천893만원 가량을 ‘EMS 일괄계약국제특급’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의왕시 포일동에서 차량용네비게이션 거치대를 생산해 수출하는 ㈜나인브릿지의 경우 지난 10월10일에 처음 EMS 일괄계약국제특급을 이용하기 시작해 10월에는 20만원 가량을, 11월에는 40만원 가량의 우편발송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인브릿지 관계자는 “매월 300만원에서 400만원 가량의 국제우편비용이 들었지만 경기지방중기청이 국제특급우편 요금을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줘 경비 절감에 효과가 있다”며 “해외 바이어가 특별히 타 운송업체로 우편물 발송을 요청하지 않는 한 항상 EMS 일괄계약국제특급을 이용한다”고 말했다.
서승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은 “여러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도내 유망중소기업들이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 수 있도록 경인지방우정청과 협약을 추진했다”며 “이번 ‘EMS 일괄계약국제특급’은 물론 여러분야에서 중소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기중기청은 EMS 일괄계약국제특급의 이용이 많을 경우 최대 21%까지 우편요금을 감액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