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는 경기도교육청이 영재교육 예산도 대폭 축소돼 프로그램 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1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에서 영재교육 관련 투자는 본예산 기준 2013년 67억9천만원에서 2014년 24억4천만원으로 43억5천만원이 감소한데 이어 내년에는 18억9천만원으로 5억5천만원이 또 줄어든다.
2년 만에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된 것이다.
영재교육 기회 확대 운영비는 올해 22억원에서 내년도 17억2천만원으로 4억8천만원이 준다.
세부적으로는 소외계층 영재교육 지원 5억3천만원,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운영 1억8천만원, 예술 영재학급 지원 1억원 등으로 사업별 3천만∼8천만원씩 감소했다.
영재학급 소외계층 지원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2천120명 규모지만 1인당 지원액은 30만원에서 25만원으로 줄였다.
교사관찰추천 역량 강화 지원비도 교육지원청별 4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줄어 절반 수준인 8천만원만 편성됐다.
목적지정사업인 25개 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도 116학급인 규모는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되 학급당 운영비를 900만원에서 650만원으로 조정해 총액이 10억2천만원에서 7억5천만원으로 감소한다.
도교육청 한 관계자는 “재정난으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확대하지 못하고 기존 지원금을 수익자 부담으로 돌릴 수밖에 없어 안타깝다”며 “영재교육 기회 확대와 운영 내실화를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