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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0시, 롱다리 위한 ‘골든타임’

우리아이 쑥쑥 못 크는 5가지 이유

유독 앞 번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아이를 둔 부모들은 방학을 앞두고 자녀들의 키 키우기에 관심이 많아진다. 임신과 육아를 준비하는 분들이라면 성장을 방해하는 다음 다섯 가지 원인을 먼저 점검해 보자.

 

 

 

 

자궁내 성장지연 또는 작게 태어난 아이

여러 방송을 통해 ‘태아 프로그래밍’(태아 때의 느낀 외부환경을 방어, 준비하는 방향으로 호르몬, 신경계 등의 기능이 발달한다는 내용)이 소개된 이후 임신 중 식이와 태교에 대한 인식이 더욱 구체적으로 확립되고 있다.

10개월을 채우고도 2.5㎏에 미달하면 자궁내 성장지연으로 분류하는데, 출생 후 적절한 영양공급과 환경조성을 통해 금세 따라잡는 경우도 많지만 일부 성인에서는 최종키가 작은 경우가 있다. 따라서 태내에서부터 아이가 잘 자라도록 도와줄 수 있는 태교도 중요하다.

성조숙증과 조기성장

최근 많은 부모들의 걱정 중의 하나가 ‘성조숙증’이다. 성조숙증은 2차 성징이 평균적인 나이에 비해 빨리 오게 돼 성장이 조기에 멈추는 것을 말한다.

2차 성징 과정에서 남자아이는 보통 고환이 커지는 것, 여자아이는 유방이 발달되는 것이 가장 먼저 보이기 시작하는데, 남아의 경우 만 9세 이전, 여아의 경우 만 8세 이전 즉 초등학교 2~3학년 무렵 혹은 그 이전에 이러한 경향이 보이면 성조숙증에 해당한다.



잘못된 운동

운동을 하게 되면 성장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진다. 그러나 여기에는 반드시 ‘적절한 운동’을 해야 한다는 단서가 붙는다. 성장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란 성장판을 자극하면서 몸의 근육이 균형 있게 발달되도록 하는 운동이다.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 중에는 농구, 조깅, 줄넘기 등을 들 수 있다. 반면 기계체조, 마라톤, 역도, 웨이트 트레이닝 등의 운동은 과하게 하지 않는 편이 성장에는 도움이 된다.



만성 질환이나 잔병치레

면역력이 떨어져 감기가 낫는 듯 다시 걸리는 아이, 만성 비염으로 원활한 호흡과 수면이 되지 않는 아이, 감기가 걸렸다 하면 폐렴 등으로 입원을 하게 되거나, 축농증 중이염 등으로 한 두달씩 고생하는 아이, 또는 소화기가 약해 식사량이 적고 항상 배앓이, 화장실 문제로 고생하는 아이, 아토피 피부염으로 스트레스가 심한 아이 등 평소에 다양한 이유로 병원과 친한 아이들이 있다.

이때는 평소의 증상을 치료해 체력소모를 막고 면역력 증강을 위해 힘쓰는 것이 성장치료의 첫 단추가 된다.



스트레스와 수면불량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학업과 교우관계 등 다양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특히 과도한 학업량은 아이들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이자, 물리적으로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이러한 스트레스는 자율신경계와 호르몬 체계에 이상을 가져오고, 몸과 마음의 긴장도를 높여 원활한 성장을 방해한다.

밤 10시~새벽 4시 사이는 키성장의 골든타임이 되는데, 이 때에 잠자리에 들지 못하거나 불면증 등으로 질 높은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역시 원활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에 더해 김새눈 숨쉬는한의원 목동점 원장은 “엄격히 성장장애로 분류되지 않더라도, 많은 아이들은 비계 허약아(소화기가 약한 아이), 폐계 허약아(호흡기가 약한 아이), 신계 허약아(전반적인 정기가 부족해 활력이 없고 근골격계 허약, 야뇨 등을 보이는 아이), 심계 허약아(스트레스에 민감하고 긴장을 잘하며 두근거림이 심하고 잠을 설치는 아이) 등 체질적으로 상대적인 약한 부분이 있다. 이를 진찰해 아이의 부족한 부분에 맞게 치료를 해주면 건강한 키키우기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또 김 원장은 “특히 영유아기의 첫 번째 급성장기 때와 아동기에도 꾸준히 좋은 성장을 이어가는 것이 누적돼 결국 최종키에 그대로 반영된다”며 “따라서 어려서부터 각 월령에 맞는 성장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 키, 몸무게, 체성분검사 등에 관심을 기울여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도움말=김새눈 숨쉬는한의원 목동점 대표원장

/정리=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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