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가 농업예산 홀대에 대한 규탄성명을 내고 삭발식을 가졌다.
농정해양위는 지난 19일 성명서를 내고 “경기도 예산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농업예산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전국 최하위 수준인 3.0%로, 농업을 홀대하고 경기 농민들에게 박탈감을 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과정에서 도의회 농정위원들은 규탄성명과 함께 새누리당 염동식(평택3), 원대식(양주1), 조창희(용인2) 의원 등 3명이 삭발했다.
이들은 “농정해양위에서 FTA 대응 경쟁력 강화사업 등 꼭 필요한 부분에 314억원을 증액 조정했는데 이마저도 경기도가 3분의 1만을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들은 ▲전체 예산 대비 5%(7천300억원) 이상 농정예산 확보 ▲FTA 대응 예산 반영 ▲국비 의존 지양 및 자체사업 발굴 등을 요구했다.
원욱희 농정해양위 위원장은 “우리 농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3가지 대책 이행을 강력히 촉구한다”라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없을 경우 40만 농업인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