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엘리트 체육의 요람인 경기체고가 18번째 졸업생을 배출했다.
경기체고는 30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소재 경기체고 내 웅비관에서 신동원 교장과 김용남 도교육청 체육건강과 장학관, 이태영 도체육회 사무처장, 강승구 학교운영위원장, 전성희 학부모회장, 역대 교장 등 내·외빈과 졸업생 및 재학생, 교사,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8회 졸업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식에서 인천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부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3관왕에 오른 김선우가 도교육감상을 수상했고 김보영(근대5종)은 도지사상을 받았다.
또 한예원(근대5종)은 한국체육대학교총장상을, 전현진(수영은)수원시장상을, 성시영(수영)은 경기국공립고등학교장회장상을, 조철희(수영)은 경기도교총회장상을, 이혜리(육상)는 수언시교총회장상을 수상했고, 신유환(복싱)은 전교조 경기지부장상을, 김영대(육상)는 경기도의회교육의원장을, 이수영(수영)은 수원시의회의장상을, 김남권(육상)은 학교운영위원회장상을, 박효준(육상)은 학부모회장상을, 고진아(수영)는 신한은행장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어 신동원 교장은 김선우, 한예원, 이수영에게 공로상을, 김영빈 등 18명에게는 체육우수상을 각각 수여한 뒤 83명의 졸업생들과 일일이 손을 맞잡으며 졸업장을 전달했다.
신동원 교장은 회고사를 통해 “새로운 시작을 즐기고, 자신감을 갖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이 되라”는 세가지 당부의 말을 전한 뒤 “졸업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단지 하나의 매듭을 완성했을 뿐 또다른 매듭을 완성하기 위해 떠나는 여정임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졸업생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번 졸업식까지 1천514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경기체고 올해 졸업생 83명 중 이날까지 47명이 4년제 대학, 12명이 전문대학에 진학하는 등 59명이 대학에 합격했고 5명은 실업팀에 입단했으며 19명은 개인적으로 취업했거나 대학입시 정시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