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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 다이어트’ 총력 올해 흑자전환 기대 부실공기업 오명 벗는다

김포도시공사 정옥균 사장 을미년 새해설계를 말하다

 

2013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전국 14개 기초단체 공사 중 13위

2013년 취임 후 사업안정화 추진
악성 미분양 해소 개혁조치 등 단행
1년6개월 만에 1960억 부채 상환

탈 많던 한강시네폴리스 SPC 설립
‘삼화네트웍스’ 부지매입 등 호재

가족친화인증기업 선정 자부심
일·가정 양립 직장문화 통해 도약



만성 적자때문에 일각에서 호된 질타를 받고 있는 김포도시공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영혁신을 위한 조직진단을 통해 흑자전환을 목표로 새로운 도약을 시도하고 있다. 김포도시공사 사장으로 취임한지 2년차 접어들고 있는 정옥균 사장의 경영혁신은 조직안정에 따른 흑자 전환이 최우선이다. 이는 무엇보다 김포도시공사 정옥균 사장은 새로운 사업구상이 아닌 그간 추진해온 사업들을 안정화를 시켜 부실공기업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려는 다이어트를 시도한 결과 현재 상당한 부채 규모를 낮춰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실공기업이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데 현재 부채규모는.

“지난 2013년 2월 취임하고 난뒤 부채비율을 보니 2012년 말 4천100억원에서 사업안정화를 추진한 결과 2013년 말 2천800억원이 됐다. 이같은 안정화 속에 금융비용은 2014년 기준을 볼때 현재 1천600억원이 남은 상태다.

이같은 부채 비율을 낮춰 간 것은 김포도시공사의 모든 직원들의 자신이 추구하고자 했던 경영혁신을 따라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이 모든 것은 직원들의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또 이같은 노력에 이어 학운2산단 분양과 행정타운 조성 등으로 을미년 한해는 만성적자가 아닌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12년 사업결과를 토대로 행정안정부가 실시한 2013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와 경영진단에서 전국 14개 기초단체 공사 중 13위로 평가되는 수모를 겪은 이후 직원들은 실로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을 감뇌해 가며 무려 16개월만에 기적을 만들어 낸 것이다.

이는 그 동안 김포도시공사가 추진해 왔던 아파트사업이 경기 악화로 인해 미분양 폭탄을 맞아 급작스럽게 부채 비율이 높아진 것을 자신이 취임한 이후 악성 미분양에 시달리고 있는 쌍용예가와 계룡리슈빌 아파트를 분양하는데 전직원을 동원케 하는 개혁조치를 단행케 했다.

또 이같은 개혁조치는 산업용지 수급 불균형으로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학운2산업단지에 청라에너지를 유치하면서 분양률이 높아져 이에 따른 잔여 부지 매각에도 탄력을 받기도 했다.”

 



-그동안 부채 감소를 위한 노력으로는 어떠한 것들이 있나.

“그동안 전 직원들의 참여하는 정례화 토론, 발표를 통해 추진해왔던 사업을 점검하는 과정에 조직슬럼화와 제도 규정의 혁신적 정비 단계별 교육으로 취임한 이후 1년 6개월 만에 1천960억원의 부채를 상환하며 경영정상화를 이뤄내 흑자 전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것을 밝히고 싶다.

다만 일각에서 도시공사가 안고 있는 차입금에 대한 지급이자로 김포시의 혈세를 낭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갖가지 의혹을 제기한 것은 매우 안타깝다. 이자로 지급되는 1천240억원은 사업을 진행하면서 발생한 수입금 중에서 금융이자를 납부한 것이기 때문에 시민의 혈세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최초 공사 설립시 시 자본금으로 대부분 현물출자가 이뤄져 사업자금 조달을 위해 차입금 규모가 커지고 이에 따른 이자부담액도 늘었다.

이는 김포도시공사의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실무형 조직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임금에 대한 연도별 상환 계획을 안전행정부에 제출 승인을 받았다.”



-한강시네폴리스 SPC 설립에 따른 호재는 무엇인가.

“시의회 뿐만 아니라 시민들조차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김포시네폴리스 사업 특수목적법인(SPC)이 시의회로부터 1차례 부결된 이후 지난해 10월 재상정됐다.

특히 이런 가운데 시네폴리스 사업부지내에 대한민국 최초 드라마 독립 제작사인 ‘삼화네트웩스’가 사업부지 매입협약체결로 시네폴리스 사업은 호재라 할수 있다.

시네폴리스 내에 본사 사옥을 건립할 계획인 삼화네트웍스는 TV드라마 ‘가족끼리 왜이래’와, 인기를 누렸던 ‘제빵왕 김탁구’, ‘엄마가 뿔났다’ 등을 제작 공급한 대한민국 최초 드라마 제작사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이와 더불어 공연 및 연예 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가 시네폴리스 사업부지 내 6만여㎡부지 매입에 관심을 가졌다가 시의회의 출자동의안 부결로 부지매입 협약을 뒤로 미뤘지만 재상정이 이뤄지고 시네폴리스 특수목적법인이 설립된 만큼, 조만간 부지매입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타 대외활동과 올해 주요 추진계획은.

“그간 사업부진 등에 따른 부채로 전 직원들이 노력한 끝에 정상화에 접어든 김포도시공사가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친화인증기업으로 선정된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가족친화인증기업은 가족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여성가족부장관이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더욱 더 감격 스럽다.

이는 김포도시공사가 가족친화를 통해 사회적 책임과 함께 기업의 경쟁력을 학보하고 있음을 대내외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또 이밖에 여성가족부장관의 인증은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각종 인증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도 확보된 상태다.

따라서 가족친화경영은 비용이 아니라 우수한 인적자원 확보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투자라며 일 가정 양립 직장문화를 통해 임직원의 삶의 질은 물론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해 을미년 새해에는 책임있는 1등 공기업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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