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까지 고양을 연고로 했던 여자실업축구 WK리그 대교가 ‘이천 대교’로 새롭게 출발한다.
대교는 6일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이천시와 연고지 협정을 체결했다.
대교는 앞으로 5년간 이천 대교라는 이름으로 WK리그에서 활약한다.
대교는 WK리그 원년인 2009년 통합 챔피언에 오르고 2011년, 2012년에도 통합 우승을 이룬 대표 명문 구단이다.
대교는 고양과 달리 이천에는 율면초·중·고교와 신하초, 설봉중 등 여자 축구팀이 있어 지역 팬들을 확보하는 일이 더 쉬워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 연고제를 정착시키려는 WK리그의 뜻에 맞게 여자축구 클리닉, 자매결연, 유아 체육 활동 등 지역 밀착 마케팅을 활발히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병돈 이천시장은 “명문클럽인 대교여자축구단과의 연고지 협정은 이천시로서도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일”이라며 “대교가 이천으로 연고지를 옮긴 게 이천시 여자 초·중·고팀과 함께 여자축구 발전을 앞당기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명원 대교스포츠단 단장도 “이천시민이 여자축구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도록 화끈한 경기를 선보이겠다”며 “이천시 꿈나무들이 체·덕·지를 겸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