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본사 이전으로 남자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의 연고지 변경 문제가 거론되자 구단이 “연고지 이전에 관해 현재 진행하는 바는 없다”고 못을 박았다. 또 앞으로 연고지 이전을 검토할 가능성은 있겠으나 2015~2016시즌까지는 수원과 연고지 협약을 맺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한국전력 배구단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금은 선수단 분위기를 추스르고 후반기 V리그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달 한국전력 본사가 전남 나주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로 이전하면서 현재 수원인 한국전력 배구단의 연고지도 옮겨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구단 측은 “연고지는 프로구단의 존립근거라 할 만큼 중요하다”며 “장기적인 안목과 종합계획을 갖고 다각적인 검토와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결정할 사항으로 즉시 실행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구단은 “2015~2016시즌까지는 연고지인 수원 시민과의 유대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연고지에 대한 예의”라고 밝힌 뒤 “그러나 본사가 이전함에 따라 추후 연고지 이전을 검토할 수는 있다”고 덧붙였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