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의 평균 가격(매매가)보다 더 비싼 전셋집이 전국적으로 약 100만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1월 첫째 주 기준으로 전국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2억8천664만원)를 웃도는 전세 아파트 가구수가 99만6천171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이 60만1천792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가 28만6천908가구, 인천이 1만3천82가구로 수도권(90만1천782가구)의 비중이 90.5%였다.
수도권에서도 다시 시·군별로 나눠보면 서울 송파구가 7만8천866가구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7만6천685가구), 성남시(7만3천502가구), 서초구(5만9천10가구)가 그 뒤를 이었다. 성남시는 정자동(1만3천559가구), 서현동(1만342가구) 등 신도시에 이런 아파트가 많았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2008년 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제자리걸음을 하는 가운데 전세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