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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년의 기다림…한국축구 1승 남았다

이정협·김영권 연속골 공격조합 으뜸
선수들 몸 사리지 않는 압박수비 빛나

 

한국 축구가 55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1승만을 남겨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아시안컵 4강에서 이정협의 선제골과 김영권의 쐐기골을 앞세워 이라크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한국은 27일 개최국 호주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승자와 오는 31일 우승컵을 놓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2007년 아시안컵 4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배를 맛봤던 이라크를 상대로 슈틸리케 감독은 전방에 ‘신데렐라’ 이정협(상주 상무)을 세우고, 좌우로 손흥민(레버쿠젠)과 한교원(전북)을 배치한 4-2-3-1 전술로 맞섰다.

섀도 스트라이커에는 ‘황태자’ 남태희(레퀴야)가 나선 가운데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박주호(마인츠)가 더블 볼란테로 필드에 들어섰고 김진수(호펜하임)와 차두리(서울)를 좌우 풀백으로,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곽태휘(알 힐랄)를 중앙 수비수로 내세웠다. 골문은 이번 대회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믿고 맡기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자리했다.

전반 초반부터 신중하게 이라크 공략에 나선 한국은 전반 3분 만에 기성용의 크로스에 이은 한교원의 헤딩 시도가 빗나가면서 첫 번째 골 기회를 놓쳤다.

이후 이라크의 골문을 노리던 한국은 전반 20분 기다리던 선제골을 뽑아냈다.

손흥민이 미드필드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김진수가 차올리자 골지역 정면에서 솟아오른 이정협이 정확한 헤딩 슛으로 이라크의 오른쪽 골대 구석에 볼을 꽂은 것.

선제골을 뽑아낸 한국은 반격에 나선 이라크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한국은 후반 초반 이란의 거센 반격에 추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곧바로 전열을 재정비하고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5분 손흥민의 코너킥 이후 문전에서 혼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이정협이 후방에서 올라온 볼을 몸으로 밀어 떨어뜨리자 페널티아크 부근에 있던 김영권이 왼발로 강하게 슛한 것이 그대로 이라크의 골그물을 흔든 것.

2-0으로 달아난 한국은 이후 몸을 던지는 수비로 이라크의 거센 공격을 막아 냈고 승리를 예감한 슈틸리케 감독은 수비 안정 차원에서 후반 35분 남태희를 빼고 장현수(광저우 부리)를 투입하며 골문을 틀어막으며 이번 대회 5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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