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도로 위로 물이 솟구치면서 주변 주택과 상가 등 수십 채가 침수되고 승용차 2대도 물에 잠겨 견인되는 등 때아닌 물난리를 겪었고,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과 토사가 도로 위로 쏟아져 인근 왕복 6개 차로가 한동안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파열된 수도관은 평택시 지산·장당동 등 일부지역 배수지로 수돗물을 공급하는 광역 상수도관으로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1988년 매설된 상수도관의 노후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는 이날 오후 9시 30분쯤 복구가 완료됐고, 1일 오전 12시부터는 통제된 도로도 전면 해제됐다.
최재웅 K-water 수도권지역본부장은 “사고 수습을 위해 협조해주신 관계 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주변 환경정리는 물론 주민 피해를 조사해 보상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