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북부지역 기업이 앓고 있는 고질병 개선에 팔을 걷어붙였다.
남 지사는 2일 취임 이후 다섯 번째 기업현장 방문지로 남양주 용정리 공장밀집지역을 찾았다.
앞서 남 지사는 시흥 시화도금단지, 화성제약단지, 포천가구단지, 부천오정산업단지 등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날 남 지사는 “현장에 와서 보니 제일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 진입로”라며 “경기도의회, 남양주시, 남양주 시의원님과 잘 논의해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남 지사에게 건의된 애로사항에 대한 즉답이다.
이종석 남양주시기업인회 회장은 “용정리 공장지역의 약 2㎞에 이르는 진입로가 좁고 곡선부분이 많아 대형차량 이동이 어렵고 출·퇴근도 어려워 근로자 구하기도 쉽지 않다”며 개선을 요구했다.
또한 인근 공장 관계자들은 ▲용정리 공장지역에 대한 건폐율 40%에서 60%로 상향 조정 ▲지방도 383호선 조기 완공 ▲용정리 공장단지에 대한 하수관로 조기 설치 ▲인구 20만 이상 도시에서는 F4비자(재외동포자격) 발급을 하지 않는 현행 제도의 개선 ▲용정리 공업단지 도시가스 공급 등도 함께 건의했다.
이에 남 지사는 “불확실성이 언제나 기업인들을 힘들게 한다. 이번 건의사항에 대해 애프터서비스까지 하는 도정을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현장방문에는 이석우 남양주시장, 임두순·송낙영 경기도의원, 입주기업 대표 및 근로자 등 30여 명이 함께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