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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리그·ACL 중 하나는 잡는다

서정원, 사령탑 데뷔 3년차 ‘우승 트로피’ 야심
패스축구 조직력 강화…선수들 팀플레이 다짐

 

 

스페인 말라가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하며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서정원 수원 블루윙즈 감독이 사령탑 데뷔 3년 차를 맞아 패스 축구를 바탕으로 한 끈끈한 조직력과 빠른 공격 전개로 ‘우승 트로피 갈증’을 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2012년 12월 수원의 사령탑을 맡고 처음 치른 2013 시즌에서 K리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반 우승에 도전했다가 K리그 5위,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FA컵 16강 탈락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던 서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에만 집중하면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획득했다.

초보 감독으로 힘겨운 첫 시즌을 보내며 많은 것을 경험한 서 감독은 올해 AFC 챔피언스리그, K리그, FA컵 가운데 꼭 한 개 이상의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게 목표다.

수원이 가장 최근에 우승컵은 들어올린 것은 지난 2010년 FA컵이다.

K리그 우승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고 아시아 정상은 AFC 챔피언스리그의 전신 격인 아시안 슈퍼컵과 아시안 클럽컵을 동반 우승한 2003년이 마지막이었다.

서정원 감독은 2015 시즌을 맞아 다시한번 수원을 제왕의 자리에 올려놓겠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 감독은 “처음 감독을 맡고나서 현실과 이상이 다르다는 점을 많이 느꼈다. 1년차 때 그런 시행착오가 경기에서 많이 나타났고 작년에 팀을 만들어가면서 안정세에 들어갔다”며 “이제 3년차를 맞는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팀의 조직력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고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정교한 패스 축구를 추구했다.

올해는 여기에 자신의 장기였던 ‘스피드’를 추가한 축구를 선보이겠다는 게 서 감독의 목표다.

“예전 선수 시절 스타일을 팀 전술에 가미해 현대 축구의 흐름을 따라가겠다”고 밝힌 서 감독은 “지금은 공격과 수비를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고 패스 축구에 빠른 공격 축구를 더해야만 한다”면서 “양쪽 측면 공격수가 살아난다면 올해 좋은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수원의 대표 공격수인 정대세는 올 시즌 이기적인 플레이를 버리고 팀플레이를 펼쳐 그라운드에 설 기회를 늘리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지난 2년 간 한국에서 뛰면서 주변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해 힘들었다는 정대세는 “가장 힘든 게 벤치에서 경기를 보는 것”이라며 “올해는 나의 장점을 줄이면서 단점도 지우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정대세는 “나의 장점이 위협적이고 저돌적인 스타일의 축구를 하는 것이지만 코칭스태프는 이기적인 플레이를 원하지 않는다. 결국 작년에도 나보다 (팀플레이를 잘하는) 다른 선수에게 출전 기회가 더 돌아갔다”며 “골을 넣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경기에 뛸 수 있는 자격을 얻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골보다는 주변 동료에게 기회를 많이 만들어줘서 팀이 승리할 수 있게 만드는 해결사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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