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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이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았어요”

26-경기종합식자재
정재영·박양례 부부, 착한가게 가입 이웃사랑 마중물
시각장애인 생활하는 시설 청소 등 봉사활동도 꾸준히

 

수많은 상가가 밀집한 성남농수산물도매시장 안에는 매월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스한 마음을 전하는 ‘착한가게’가 있다.

정재영·박양례 부부가 운영하는 ‘착한가게’인 경기종합식자재는 착한가게 캠페인에 참여한지 2년이 됐다.

정재영 사장은 “가입한지 별로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2년이 됐는지 몰랐다”며 “시간이 흐른 만큼 더 많은 어려운 분들에게 힘을 보태드릴 수 있었다고 생각하니 앞으로도 꾸준히 기부해야겠다”고 말했다.

정 사장 내외는 ‘착한가게’를 통해 매월 기부를 하면서 나눔의 즐거움도 느끼고 더불어 사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착한가게’ 가입 이전에는 하루하루 바쁜 일상에 쫒기고 기부할 경제적인 여력과 마음의 여유가 없어 기부를 해본 적은 없었다.

이런 점에서 ‘착한가게’는 정 사장 부부에게 이웃사랑을 실천케 한 마중물과도 같다.

특히 두 내외는 착한가게 가입을 계기로 지난해 말부터는 성남시 주민센터에 백미10㎏ 10포도 기탁해 관내 홀몸노인들과 저소득가정 아이들이 건강하고 든든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박양례 사장은 “성남시에서 일하며 번 돈인 만큼, 지역사회에 작게나마 기여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나도 언젠가는 기부를 해야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착한가게’를 통해 실천으로 옮길 수 있었다”며 “더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꾸준한 기부가 절실하다고 생각해서 큰 금액은 아니지만 조금씩 나눔을 실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부부는 가끔 종교단체에서 시각장애인들이 생활하는 시설에서 청소나 외부활동 보조 등 봉사활동도 했다.

지금은 자녀가 너무 어려 봉사는 못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크면 함께 봉사활동을 다니고 싶다는 정 사장 내외.

이제 그들에게 나눔은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정해영, 박양례 부부는 “비록 방송과 신문을 통해 많은 사건·사고도 접하지만, 나눔을 실천하는 분들 소식도 많이 들려 아직까지는 사회가 따뜻한 것 같다”며 “지금 상인연합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언젠가 상인연합회 회원 모두가 ‘착한가게’에 가입해 ‘나눔을 함께 하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이 되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정재훈기자 jjh2@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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