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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IBK기업은행 꺾고 선두권 추격

루크 29점 활약 3-0 제압… 3위와 승점 7점차 좁혀
대한항공, 산체스 부상공백 현대캐피탈에 0-3 완패

 

인천 흥국생명이 화성 IBK기업은행을 제압하며 선두권 추격 의지를 불태웠다.

흥국생명은 8일 화성 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5-23 26-24 25-20)으로 승리했다.

레이첼 루크가 양팀 합쳐 최다득점인 29점을 올린 흥국생명은 이재영도 15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흥국생명은 11승 11패, 승점 32점으로 3위 IBK기업은행과의 승점차를 7점으로 좁혔다.

반면 데스티니가 복귀한 IBK기업은행은 김희진이 23득점으로 활약하고 박정아(10득점)도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으나 데스티니가 5득점으로 침묵하며 2위 수원 현대건설(15승 7패, 승점43점)의 추격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는 흥국생명의 뒷심이 빛을 발했다.

어느 한 팀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한 채 21-21까지 이어진 1세트 흥국생명은 상대 김사니의 범실을 기회로 이재영이 서브 에이스를 성공시키며 한발 앞서기 시작했고, 24-23에서 루크의 오픈 득점으로 힘겹게 첫 세트를 따냈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는 초반 분위기를 다잡은 IBK기업은행에 14-17까지 끌려갔으나 상대 김희진의 연이은 범실과 루크, 김혜진의 득점으로 18-17로 역전에 성공한 뒤 다시 득점포를 가동한 루크의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22-18까지 달아났다.

이어 24-19에서 김희진과 김유리 박정아의 고르게 활약한 IBK기업은행이 24-24까지 추격했지만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연속 득점으로 두번째 세트도 가져왔다.

또 한번 접전이 펼쳐진 3세트 역시 뒷심에서 앞선 흥국생명이 가져갔다. 20-20으로 세트 후반까지 IBK기업은행과 균형을 이뤘던 흥국생명은 이재영의 속공 득점을 시작으로 내리 5득점을 올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앞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인천 대한항공과 천안 현대캐피탈의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부상으로 결장한 외국인 주포 마이클 산체스(쿠바)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0-3으로 완패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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