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선수들과 같이 그동안 노력한 결과가 금메달로 이어져 기분이 좋습니다.”
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열린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2.5㎞ 프리 청각장애(DB)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경기도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전용민(하남 남한고2)의 소감.
전용민은 이날 9분26초00의 기록으로 홍성인(강원·9분28초00)과 김예찬(서울·9분29초40)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며 지난 대회에 이어 이 종목 2연패의 기쁨을 맛봤다.
초등학교 시절 취미로 알파인 스키를 시작한 전용민은 지난 2013년부터 스키 선수로의 꿈을 키웠고 지난해 처음 출전한 제11회 장애인동계체전에서 금 1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며 두각을 나타냈다.
전용민은 “지난 대회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실력을 쌓았는데 올해는 비장애선수인 포천 일동중 선수들과 훈련하면서 실력이 많이 늘었고 나만의 페이스를 찾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남자 크로스컨트리 5㎞ 클래식에도 출전하는 전용민은 “지난 대회 3위에 입상했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입상권에 들어 또 한번 메달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스키가 재미있어 매 시간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 부족한 근력을 보충해 2018년 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국가대표로 나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