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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스키 훈련 출전 메달 기뻐요”

여자 크로스컨트리 클래식 IDD
5㎞ 동메달 윤 희 재 (고양시)

 

“훈련하는 동안 많이 힘들었는데 막상 결승에 나가서 메달을 따니 기분이 정말 좋습니다.”

10일 강원도 알펜시아리조트 바이애슬론경기장에서 열린 제1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여자 크로스컨트리 클래식 5㎞ IDD(지적장애)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윤희재(고양시)의 소감.

윤희재는 이날 47분38초90의 기록으로 최아람(강원·32분08초00)과 원희선(인천·32분59초20)에 이어 세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빙상을 시작한 윤희재는 도장애인체육회의 권유로 한달 남짓한 스키 훈련을 받고 이번 대회에 도전했다.

태권도 4단으로 탄탄한 체력을 갖춘 그지만 갑작스럽게 바뀐 환경과 발목 부상 등으로 훈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포기하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 김은선(53) 씨는 딸이 쉽게 포기하는 좋지 않은 경험을 하길 원치 않았다.

평소 밝은 성격으로 의지만 생기면 어떤 일이든 끝까지 해내는 딸을 응원하기 위해 훈련에 동행한 어머니의 도움으로 차차 팀원들과도 친해지면서 꾸준히 훈련을 소화한 윤희재는 값진 동메달로 어머니의 노력에 보답하게 됐다.

김은선 씨는 “부모입장에서 무사히 완주만 해주길 바랐는데 뜻하지 않게 메달도 따게 돼 기쁘다”며 “희재가 즐겁고 행복해 하는 일이라면 언제든 힘이 돼 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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