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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투혼…세계대회 메달 따고싶다”

빙상 여자 성인부 IDD
500·1천m 우승 이 지 혜 (수원시)

 

“감기로 많이 아팠지만 포기하지 않고 좋은 성적을 거둬 2관왕에 올라 기쁩니다.”

11일 서울 노원구 동천실내빙상장에서 열린 제12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빙상 여자 1천m IDD(지적장애) 성인부 경기에서 우승하며 4년 연속 대회 2관왕에 오른 이지혜(수원시)의 소감.

이지혜는 이날 2분00초20로 김승미(서울·2분04초33)와 박보름(인천·2분12초86)을 따돌리고 전날 여자부 500m 경기에 이어 두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출전한 제8회 대회에서 은메달 2개를 따내며 두각을 보인 이지혜는 제9회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매 대회 금메달 2개를 획득하며 4년 연속 2관왕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특히 올해는 감기로 아픈 와중에도 포기하지 않고 경기에 출전하는 투혼으로 2관왕에 올라 더욱 값지다.

이지혜는 지난 32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육상 트랙 종목에 나서 여고부 2관왕에 오르며 신인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하계대회에서도 활약해 왔다.

“사람과 사귀는 것을 좋아해 올해 하계대회는 팀 경기인 배드민턴에 출전할 예정”이라는 이지혜는 “앞으로 좋아하는 빙상과 새로 시작한 배드민턴 모두에서 세계대회에 나가 메달을 따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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