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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도전의식 일깨우려 부모들도 달립니다”

‘광명달리미’학부모 12명, 경기국제하프마라톤 5㎞ 참가

 

여전히 쌀쌀한 공기가 감도는 지난 14일 오전, 훈련을 위해 광명시민체육관 앞 운동장을 찾은 철산중과 광명북중, 충현고 등 광명지역 3개교 육상부 선수들 사이로 9명의 학부모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평소 시간을 내 자녀들의 훈련 모습을 응원하러 운동장을 찾는가 하면 손수 만든 음식을 갖고 전지훈련지와 대회장을 찾아 자녀들을 격려해온 학부모들이 이날은 자녀들과 함께 운동장을 달리며 직접 훈련에 동참하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윤승찬, 하용화, 권정미, 김순아, 김경자, 주상건, 한수영, 백종심, 서훈희 등 9명의 학부모가 이날 자녀들과 함께 훈련에 나선 것은 오는 28일 수원에서 열리는 ‘2015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출전을 위해서다.

자녀들이 동계훈련의 성과를 확인하고, 체육인의 필수 덕목인 ‘도전의식’을 다시 깨우기 위해 수원에서 열리는 3·1절기념 제34회 경기도 3㎞·5㎞·10㎞대회에 출전하자 학부모 12명이 함께 열리는 2015 경기국제하프마라톤대회 5㎞에 참가하기로 결심한 것.

‘광명달리미’라는 팀명으로 출전 신청을 마친 학부모들 중 이날 시간을 맞춘 9명은 자녀들과 가벼운 스트레칭부터 달리기의 기본 적인 자세와 질주 훈련 등에 동참했다.

김유미 광명 철산중 육상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자녀들과 학부모가 어우러져 훈련이 진행됐다.

특히 학부모들은 전력 질주 훈련에서 자녀와 나란히 트랙을 달리는 추억도 쌓았다. 전문적인 훈련을 받아 온 자녀들과 경쟁이 될 리는 없었지만, 체육인의 부모답게 남다른 승부욕을 보여주는 모습을 보며 선수들의 얼굴은 환한 미소로 가득찼다.

김유미 코치는 “선수들이 순위에 연연하기 보다 이번 마라톤 대회에서 긴 거리를 달리는 동안 도전의식을 일깨우고,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는 경험이 될 것”이라며 “특히 부모님들이 함께 참가해 선수들이 보다 값진 추억을 만들 수 있게 됐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석하(광명북중3) 선수의 어머니 권정미 씨(49)는 “동계훈련부터 아이들을 지켜보면서 힘든 훈련을 이겨 내는 모습에 대견함을 느껴왔다”며 “아이들의 미래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자는 의미에서 우리 부모들도 함께 달리기로 결심했다. 이 기회에 체력도 시험해보고 힘들게 운동하는 아이들의 마음도 직접 느껴보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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