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는 12일 중국에서 가짜 발기부전 치료제 등 수십만점을 밀반입해 국내 유통한 혐의(상표법 및 약사법 위반 등)로 김모(57)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김씨 등이 보관하고 있던 알약과 물약 형태의 가짜 약 74만점(정상가 70억원 상당)을 압수하는 한편 달아난 총책인 김씨의 형(69)을 쫓고 있다.
김씨 등은 2013년 8월부터 최근까지 총책이 인천항과 평택항 등을 통해 중국에서 들여온 가짜 비아그라·시알리스 등 알약 58만여정과 여성용 최음제 등 물약 16만여점 등 74만여점을 서울 중랑구 한 주택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이 주택에서 알약을 소량으로 재포장해 국내 유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는 경찰에서 “형이 시키는대로 약을 재포장하는 일만 했고, 판매는 모르는 일”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