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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맞은 ‘소통하는 사회통합부지사’ 이기우 기자회견 보니

가교 ‘희소식’ 기대했는데… 실체는 ‘무소식’

사회통합부지사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책 연대를 펼치겠다는 남경필 지사의 제안을 도의회 다수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수용해 성사된 경기연정의 상징이다.

그 첫 장을 연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가 취임 100일을 맞았다.

이 부지사는 16일 ‘소통과 협력의 100일 그리고 다짐’이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동안의 연정 성과와 나아갈 방향 등을 제시하는 자리였지만 기대 보다는 아쉬움이 컸다.

사회통합부지사의 가장 기본적 역할은 비생산적인 정쟁에서 벗어나 여야가 합심해 도정을 이끌어 나갈 소통창구, 즉 가교 업무다. 여기에 보건복지국· 환경국· 여성가족국 등 3개 국의 예산편성권과 인사권이 더해지며 사회통합부지사의 역할이 강화됐다.

이 부지사가 이날 밝힌 연정 실행을 위한 주요 정책은 대부분 경기도 실·국 업무로 채워졌다.

그는 연정 실현을 위한 주요 정책으로 “보건복지 분야에 대한 사회정책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하고, 올해 3만8천개의 사회적 일자리 창출, 철저한 환경 안전망 구축, 마을육아지원 사업 추진 등을 실행하겠다”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3개월 간 정무도 많이 했는데, 개방형 직 하나 만드는 것조차 힘들더라”라면서 “내년 6월 임기까지 제대로 성과를 내기 위해 가속도가 붙어야 한다”며 부지사의 권한 확대를 주문했다.

사회통합부지사가 가장 우선해야 할 ‘가교’를 위한 대안 제시는 없었다.

‘경기연정의 제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는 장기적 연정 추진 대책은 있었지만 이는 사회통합부지사 보다 남 지사가 풀어야 할 몫이다.

연정 합의문 20개항 등 도와 도의회 간 갈등을 해소할 향후 협치 대책은 언급조차 되지 않았고, 자신이 ‘키맨’으로 활동할 경기연정실행위원회(연정위)와 예산 연정으로 추진되는 재정전략회의를 이끌 전략과 방향성도 제시되지 않았다.

이 부지사는 연정위의 공동위원장을, 재정전략회의에서는 의장을 각각 맡고 있다.

이 부지사가 취임 당시 기자회견에서 밝힌 ‘도민과 집행부, 도의회와 소통하는 부지사가 되겠다’라는 초심의 약속이 100일 지난 현재까지 그 실체가 드러나지 않고 있다./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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