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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글램핑장 화재 7명 참변…또 人災

캠핑 중 친구 가족 5명 사망
구조하던 40대 등 2명 부상

 

인천 강화도 동막해수욕장 인근의 한 글램핑장 내 텐트시설에서 불이 나 어린이 3명을 포함해 일가족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관련기사 19면

2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20분쯤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해수욕장에서 500m가량 떨어진 한 글램핑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이모(37)씨와 각각 11살, 6살 된 이씨의 두 아들이 숨졌다.

다행히 이씨의 둘째 아들(8)은 인근 텐트에 있던 박모(43)씨가 구조해 2도 화상만 입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또 이들과 함께 텐트에 있던 이씨의 친구 천모(36)씨와 천씨의 아들도 숨졌다.

박씨는 옆 텐트에서 불이 나자 이씨의 둘째 아들을 구한 뒤 연기를 흡입하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박씨는 경찰에서 “새벽에 옆 텐트에 불이 확 번져 뛰어갔는데 나머지는 쓰러져 있었고 어린애가 텐트 입구쪽에서 비명을 지르고 있어 구조했다”고 했다.

이날 사고는 새벽 시간인데다 텐트에서 함께 잠을 자던 중 발생해 인명피해가 컸다.

이씨와 천씨는 중학교 동창사이로 각자의 가족을 데리고 전날 오후 서울에서 강화도로 캠핑을 온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가 난 텐트시설은 16㎡ 크기로 사고 당시 글램핑장 주변에는 텐트시설 2동이 더 있었다.

글램핑(glamping)은 화려하다(glamorous)와 캠핑(camping)을 조합한 신조어로 냉장고와 세면장 등 편의 시설이 갖춰진 텐트에서 즐기는 캠핑이다.

한편 소방당국이 최초 신고를 접수한 시각은 이날 오전 2시 13분쯤이었으며 10여 분 뒤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해 15분 만에 불을 껐다.

그러나 소방차가 도착하기 전 이미 해당 텐트시설은 전소된 상태였다.

경찰은 이번 사고에 대해 이날 글램핑장 업주 등 관계자 조사와 현장감식 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인천=이현준기자 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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