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서안성간 송전선로 건설사업 입지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안성시 원곡면과 양성면 주민들이 반발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안성시의회 시의원들이 ‘고덕~서안성간 송전선로 건설사업’과 관련,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 안성시의회는 24일 제146회 안성시의회 임시회를 열어 ‘고덕~서안성간 송전선로 건설사업 대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이영찬 산업건설위원장을 간사에는 김지수 의원을 선임했다.
또 활동계획서를 작성하고 ‘고덕~서안성간 송전선로 입지후보지 반대 촉구 결의안’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송전선로 설치구간은 안성시와 전혀 상관없는 전력수급 사업이다”며 “입지후보지에 양성면·원곡면을 포함시킨 것은 형평성과 객관성이 결여된 부당한 행위로 후보지에서 제외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어 “이 사업은 안성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저해함은 물론 수려한 자연환경을 훼손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영찬 위원장은 “한국전력공사와 시가 비밀리에 회의를 진행해 최근까지 입지후보지를 선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며 “시가 외곽인 양성면과 원곡면으로 송전선로가 지나기 때문에 제대로 신경 쓰고 있지 않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특위는 시의 담당부서로부터 ‘고덕~서안성간 송전선로 건설사업’과 관련 업무보고를 청취하고 시에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안성=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