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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을 내 일처럼 현장 의정활동 중점 둬 시민 복지증진·지역발전 맡은 소임 최선 다할 터

 

유영근 김포시의회 제6대 전반기 의장

도의원과 시의원을 거쳐 지금에 김포시의회 의장까지 오른 유영근 의장(62)의 9년이란 정치 인생은 범상치 않다. 보통 정치인들은 시의원에서 도의원을 거치고 있지만 유 의장은 도의원에서 출발해 도의회상 정립을 위해 노력한 결과 김포시의회 전반기 의장이 됐기 때문이다. 유영근 의장은 민선 5기 시의원 시절 최다 5분 발언 의원이라는 기록을 세워 세간의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부분의 의원들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자신을 알리고 집행부를 긴장시킨다. 그 또한 이 발언을 십분 발휘해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살렸다. 이같은 좋은 기회를 살린 그는 당시 경기도 31개 시·군의원 중 최다 발언으로 이름을 알렸다. 이 때문에 개인적인 보좌관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 아닌 오해를 불러오기도 했지만, 이는 ‘이것만은 꼭 해야겠다’는 그의 신념에 대한 노력의 결과였다. 이에 김포시의회 제6대 전반기 의장직을 무리없이 소화해 가고 있는 유영근 의장을 만나 그의 정치이력과 그의 소신, 신념 등을 짚어봤다.



의장에 취임한 지 벌써 9개월째
시민만 바라보며 현장의정 앞장

도시철도 개통 등 굵직한 현안 산적
LH 분담금 납부 촉구 수단 강구
한강신도시 시설물 인수인계 감독




-박수를 쳐줄 줄 아는 사람이 갈채를 받는다고 하는데…

그동안 시민의 편에 서서 의견이 옳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소신있고 강하게 밀고나갈 수 있었던 것은 뒤에서 박수를 보내는 시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처음 도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김포시민의 소중한 뜻이 도정의 중심이 되도록 의정 역량을 결집해 온 것이 가장 보람에 남는다. 정치적 논리에 의한 갈등과 선택으로 도의원이 아닌 시의원에 출마해 지금은 의장이 됐지만 여야를 떠나 동료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효율성을 최대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고 있다.

벌써 의장에 취임한 지 9개월째다. 지금은 시민 복지증진과 지역발전에 맡은 소임을 다하기 위해 열심히 연구하고 늘 발로 뛰는 현장 의정활동과 더불어 현안 사업들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점검, 확인해 잘못된 부분을 시정 개선하는 데 앞장서 나가고 있다.

아울러 지금 이 순간에도 시의장으로 선출해 준 분들이 바로 시민들이라 생각하고 시민들만 바라보며 의정활동을 하는 것이 늘 옳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에 민원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답을 찾고 있다.



-시의회 의장이니 만큼 부담감도 클 것 같은데.

지방의회와 의장은 영예의 자리도, 또한 권력의 자리도 아니다. 오로지 주민을 위해 헌신적인 봉사와 희생이 요구되는 자리로 생각한다.

남은 임기 동안 시민들로부터 위임 받은 권리와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여 신뢰받는 의회상을 구현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할 것이고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의정활동을 할 것이다.

특히 여건상 정당의 방침을 따를 수밖에 없는 소위 갑을 관계를 유지한다지만 우리 김포시의회 의원들은 당적을 떠나 서로의 의사를 존중하면서 상처주기보다는 격려와 성원을 통해 민주적이고 합리적인 의회를 운영해 가고 있다.

이는 다산 정약용 선생이 말씀하신 ‘벼슬이란 국민이 위임한 공권력이라는 가름침 속에 국리민복(國利民福), 국가를 이롭게 하고 시민의 행복을 위한 대리행사’라는 철학을 가지고 국리민복을 실천해 나가고 있음이다.

하지만 의회는 집행부 견제기관인 만큼 예산심의와 행정감사, 청원권 등 많은 권한을 갖고 있지만 동료의원들은 김포시를 위한 일에 대해 과감한 협조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직접 발로 뛰는 현장형 의원으로도 유명하다. 의정을 이끌어갈 때 가장 중요시 하는 게 있다면.

의정활동에 있어 현장 행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늘 생각했고 그것은 저의 소신이다. 의원 당시에는 지역구 위주로 민원이 제기되었지만 지금은 13개 읍·면·동 모두 폭넓게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그리고 크고 작은 민원이 제기될 때마다 ‘오죽 힘들고 불편하면 찾아 오셨나’라는 생각으로 민원인 입장에서 늘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민원인, 집행부서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현장에서 찾고 있다.

물론 민원은 대부분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고 예산범위 안에서 해결하고자 노력을 하고 있는 것뿐 아니라 법적인 문제도 있고 또 예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어서 안따까울 때가 많지만 민원을 내 일처럼이라는 신념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포시는 현재 도시철도를 비롯해 시네폴리스, 뉴타운, 한강신도시의 각종 시설물 인수인계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이 모든 사업 하나 하나가 김포시의 백년대계를 위한 중요한 사업이다. 도시철도는 조기 개통을 위한 사업비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남고 있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2014년 분담금 2천400억 원이 미 납부돼 상당한 차질이 예상된다. 따라서 의회는 조속한 납부를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밖에 한강신도시의 각종 시설을 인수인계할 경우 한해에 180여억원에 이르는 예산이 관리·운영비로 예상되는데 의원 한분 한분이 하자가 없는 상태에서 각종 시설물이 인수인계가 될 수 있도록 철저한 감독을 해 나가겠다.



-끝으로 자신의 정치적인 굴곡에 대해 정의를 내린다면.

세월이 무수하다는 말을 실감할 정도로 청년시기를 지나 어느듯 중년의 나이다. 지난날 문화원 사무국장을 역임해오면서 김포시의 역사에 대해 많이 배웠다.

처음 경기도의원으로 당선돼 임기를 마치고 도의원 재선이 아닌 시의원으로 출마했다. 지금은 의회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예전에 사회활동을 하면서 잊어서는 안될 많은 추억이 있다. 우리네 인생사에 있어 누구나 많은 사연을 가지고 있지 않겠나. 역경도 있는 것이고, 고난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오죽하면 우리 속담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지 않나.(웃음)

인생을 살다보면 곡절과 함께 사연이 있게 마련이다. 주식시장도 오르내림이 있고 상한가·하한가가 있듯이 굴곡이 반복되는 것이 인생이다. 젊은 시절 한강농지개량조합에 근무할 당시 집안의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원치 않는 퇴직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때 부모님을 모시면서 행복한 시간을 가진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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