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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유학메카’ 송도, 동북아 최고 글로벌 교육허브 가속화

 

글로벌 리더 양성 새로운 요람

외국 명문대학 10개교 유치
2012년 한국뉴욕주립대 포문
2017년 뉴욕패션기술대학 등 개교
글로벌기업과의 산학연계 운영

 


본교에서 관리하는 확장캠퍼스

기숙사·대강당 등 초현대식 시설
모든 학사운영·학칙 등 직접 관리
동일한 커리큘럼·학위 수여 강점
교수진 파견… 전 과목 영어로 진행




■ 인천 글로벌캠퍼스의 전망

외국대학들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글로벌 캠퍼스를 조성해 학과의 집적화로 도시 경쟁력은 물론이고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있어 눈에 띈다. 시민들 역시 저렴한 비용으로 국내에서도 글로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유학모델에 관심이 뜨겁다. 인천글로벌캠퍼스는 기획정부와 산업통상자원, 교육부, 인천시가 창조경제 활성화를 통한 성장잠재력 제고와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해 조성하고 있는 외국대학 공동캠퍼스이다.

 



중앙정부와 인천시는 1조원을 투자해 우수 외국대학 유치를 이끌어 서비스산업의 육성 및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캠퍼스에는 세계 랭킹 100위 안의 외국 명문대학 10개교를 유치했으며, 학생 약 1만명이 공부할 수 있는 초현대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는 고등교육의 글로벌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외국명문대학 유치 경쟁을 하고 있다. 이에 정부 역시, 동북아 권역의 유학 수요를 흡수하고, 교육혁신을 통한 창조경제활성화와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글로벌 캠퍼스를 조성한 것이다.

글로벌 캠퍼스가 조성된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국제공항과 밀접하고 무엇보다도 동북아 중심에 위치해 위치적으로도 안성맞춤이다. 무엇보다도 아시아 주요경제국인 중국과 일본에 인접해 있다.

인천은 신성장동력인 바이오, 환경, MICE 산업과 관련된 글로벌 기업들과 GCF, 세계은행 등의 국제기구가 입주해 있다. 또 국가전략 산업의 성장속도가 매우 빠른 지역으로 글로벌기업과 교수와 학생 간 다양한 산학연계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된다.

이러한 장점들은 외국대학들에게 동북아시아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서 세계 유능한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는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인천글로벌캠퍼스는 한국경제발전을 선도할 수 있는 IT, BT, MICE산업 등의 학과를 중심으로 명문대학을 유치해 교육혁신과 새로운 글로벌 유학모델 창출을 위해 ‘동북아 최고의 글로벌 교육허브’ 조성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글로벌 교육허브는 지식, 경제, 산업, 문화 분야 등의 차세대 글로벌 인재양성은 물론 창조경제 활성화를 통한 성장 잠재력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유치된 대학은 해외대학 본교와 동일한 학위를 수여받는다. 이는 세계 명문대학의 분교가 아닌 독립적인 확장캠퍼스 또는 글로벌캠퍼스이다. 확장캠퍼스는 해외대학 분교와 달리 입학 및 졸업사정, 학위수여 등 모든 학사운영과 학칙을 본교에서 직접 관리한다. 교수진들도 본교에서 직접 파견하고, 수업은 전 과목 영어로 진행된다.

따라서 입학생은 세계 여러대학의 최우수 교과과정을 인천글로벌캠퍼스 한 곳에서 배울 수 있다. 재학생들은 1년간 본교에서 본교 학생들과 동일한 수업을 받으며 본교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다. 본교의 학생들도 자유롭게 인천글로벌캠퍼스에 와서 공부할 수 있다.

가장 궁금한 점은 학생모집이다. 학생모집은 입학사정까지 외국대학 본교가 진행한다. 국내학생 모집은 캠퍼스에 유치된 대학의 총장 중심으로 입학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학생모집을 지원한다. 외국학생은 본교가 직접 모집한다. 운영재단은 캠퍼스 브랜드 가치제고와 동북아 최고의 교육허브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캠퍼스 홍보를 맡는다.

현재 캠퍼스 현황은 2012년 3월 한국뉴욕주립대학교가 처음으로 문을 연 데 이어, 지난해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겐트대글로벌캠퍼스, 유타대아시아캠퍼스가 개교했다. 이밖에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세계 50위권 내 대학들과 유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뉴욕패션기술대학과 네바다주립대가 개교 예정이다.

인천글로벌캠퍼스의 주요시설로는 학생 2천명이 생활 할 수 있는 기숙사, 최첨단 강의동, 1천8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 등 강의 및 학생여가시설과 연구활동 지원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학생들은 한국 학생들을 비롯해 약 20개국의 세계 다양한 나라에서 온 뛰어난 학생들로 구성돼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 대학들의 등록금은 연간 약 2만 달러로 미국의 주립대 수준이다. 미국의 일반 대학은 학비가 5만에서 8만 달러임을 감안했을 때 월등히 저렴한 편이다.

또한 유학에 필요한 생활비를 투입하지 않고도 한국에서 외국명문대학과 동일한 커리큘럼에 의한 수업을 받고 동일한 학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기숙사비도 1개월에 25만원으로 저렴하다. 장학금 지원도 풍성해 우수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뉴욕주립대 김춘호 총장은 “국내를 넘어 아시아, 세계시장을 이끌어 갈 리더를 길러낼 것”이라며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뉴욕주립대는 석박사과정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1학년부터 인턴십 기회가 주어진다. 미국조지메이슨대는 ‘메이슨 IDEA’라고 일컫는 혁신적인 다양한 기업가 정신을 갖춘 자세를 지향한다. 경직되지 않은 혁신적 분위기가 조지메이슨대를 짧은 기간안에 세계적인 대학으로 끌어올린 동력으로 송도 글로벌캠퍼스에서도 작용하고 있다.

겐트대 Anne De Paepe 총장은 “겐트대의 확장캠퍼스인 글로벌캠퍼스 학생들은 세계적 명성의 석학들로부터 강의를 듣고 지도를 받게 된다”며 “커리큘럼이 엄격하지만 이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세계적으로 널리 인정되는 본교와 동일한 학위가 수여된다”고 말했다.

 


겐트대는 이론강의와 함께 실제 생활에 적용 가능한 실용기술 교육을 병행할 계획이다.

마이클하드만 유타대 최고 글로벌 책임자는 “교수진 및 임직원들의 리더십 아래 유타대 메인 캠퍼스에 필적할 만한 최상의 학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해 아시아캠퍼스에 대한 믿음을 보이고 있다.

입주대학들의 적극적인 교육 노력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는 송도글로벌캠퍼스의 발전이 기대된다.

/인천=신재호기자 sjh4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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