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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용지 분양 100% 완판… 이유있는 분양 성공

 

산업단지 분양 새 역사 쓰는 군포첨단산업단지

“군포첨단산업단지가 대한민국 산업단지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고, 신기록을 쓰고 있다.” 군포시가 부곡동 522번지 일원에 28만7천여㎥ 규모로 추진중인 군포첨단산업단지의 산업시설용지 2차 분양에서 제조업 용지 100% 완판을 기록했다. 1차 분양에서 높은 경쟁률에 이은 분양 실적을 기록했고, 실제 계약 성사율도 매우 높았던 군포산업단지가 2차 분양에서도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것이다. 군포첨단산업단지 분양이 이렇듯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근거와 배경을 알아봤다.


1차 분양 성공 이후 업계 입소문 파다
2차 분양신청 최고 경쟁률 7:1 ‘후끈’

사통팔달 교통·물류단지·쾌적한 환경
‘삼박자’ 고루 갖춰… 기업들 ‘눈도장’

김윤주 시장, 군포산단 조기 조성 공약
공영개발방식 추진 분양성공 이끌어
입주 기업 분양대금 대출 지원 호평
필지별 분양현황 실시간 공개도 한 몫

2016년 12월 준공 목표 사업추진 박차
도시 균형발전·경쟁력 강화 분수령 기대



사업 성공 7부 능선 넘어 분양 역사 새로 쓰는 군포산단

수도권 최고의 산업입지로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군포첨단산업단지(이하 군포산단)가 지난 8일과 9일 시행된 2차 분양에서도 제조업 용지 100% 청약률이라는 기염을 토하며, 86% 청약률을 보인 1차 분양의 열기를 계속 이어나갔다.

시에 의하면 군포산단 산업용지 2차 분양신청 결과, 제조업 용지 7개 필지 모두가 분양신청 돼 제조업 용지 100%의 청약률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어 “성공적인 1차 분양으로 이미 업계에 입소문이 퍼져 2차 분양 전부터 많은 문의가 있었고, 분양결과 최고 경쟁률 7:1을 보이는 등 업계의 관심이 지대했다”며 분양현장의 뜨거운 열기도 설명했다.

군포산단이 지하철 및 고속도로 이용이 가능한 사통팔달의 뛰어난 접근성, 인접한 물류단지, 쾌적한 환경이라는 삼박자를 모두 갖추고 있기에 청약률이 높은 것이라는 게 시의 분석이다.

이와 관련, 분양에 참여한 한 제조업계 관계자는 “효율적인 기업활동은 물론 우수한 인력수급 가능성까지 높아 기업인들 사이에선 군포산단에 기업시설을 갖는 것이 일종의 ‘로망’이라는 말까지 돈다”고 말해 군포산단의 인기를 가늠케 했다.

 



1차 분양 청약률 86% 최고 6:1의 높은 입주 경쟁 기록

군포산단의 인기는 지난 1월에도 입증된 바 있다. 1차 분양이 유례없이 높은 청약률을 보이며 ‘대박’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1월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진행된 군포첨단산업단지 산업용지 분양신청 결과에 의하면 분양대상 42개 필지 중 36개 필지가 신청마감 돼 86%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최근 수도권에서 분양된 타 산업단지에 비교해 월등히 높은 분양률이며, 특히 여러 필지가 6:1의 경이적인 경쟁률을 보이는 등 청약된 필지의 평균 경쟁률이 2.4:1로 높게 나타나 내용상으로 큰 성공이었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평가다.

분양에 참여한 한 업체 관계자는 “사통팔달 교통입지 등 각종 여건이 좋아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은 했지만,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필지별 분양현황을 보며 마감 직전까지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일 줄은 몰랐다”고 당시 현장의 뜨거운 분양 열기를 전한 바 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군포시에서 분양현황을 잘 공개하지 않는 관례를 과감히 깨고 매시간 필지별 분양 현황을 공개해 일부 인기 필지로만 신청자가 몰리는 것을 사전에 방지, 미분양률을 획기적으로 낮춘 점이 분양 성공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공영개발에 따른 낮은 분양가대출 지원으로 계약 성사율 높여

박중원 시 공영개발과장은 “1차 청약에서 기회를 놓친 기업들이 2차 분양 일정을 계속 확인해왔고, 다른 관련 기업들의 문의도 이어져 분양 성공을 예상했다”며 “특히 1차 분양 이후 기업들을 대상으로 분양대금 대출도 지원한 것이 호평을 받아 더 낙관적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군포산단 1차 입주 및 분양 신청 기업 가운데 폐수배출 업체 등 5개 기업의 미계약분을 제외한 모든 신청자와 계약을 완료했으며, 기업 대부분이 중도금을 선납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해 차별화된 산업단지 분양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

시가 계약 기업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1금융기관 7곳과 분양대금 대출협약을 체결, 군포산단 입주 기업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분양대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시는 군포첨단산단 조성이 차질없이 진행돼 대한민국 산업단지 조성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시는 상반기 중 첨단산단 조성 공사에 착수, 201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군포산단 분양 성공, 도시 균형발전 등의 분수령될 전망

지난 2010년 김윤주 시장은 민선 5기 출범과 동시에 군포산단의 조기 조성을 주요 공약으로 결정,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과감히 시가 사업주체로 나서는 공영개발방식을 추진해 오늘의 분양 성공 결과를 이끌어 냈다.

김 시장은 “공영개발방식 외에도 실수요자 중심의 청약 유도, 선수금 납부에 대한 가점부여, 분양현황 공개 등 전국 최초로 획기적 방법들을 도입해 분양이 성공한 것 같다”며 “군포산단이 전국적인 성공모델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생산력이 미약한 수도권의 주거배후지로서 도시성장 동력 발굴이 절실했던 시의 상황을 고려할 때 군포산단의 분양 성공은 앞으로 도시 균형발전과 경쟁력 강화의 주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에 군포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예정부지 1차 보상금 270여억 원을 작년 추경예산에 반영하는 등 시의회의 적극적인 뒷받침도 군포산단 분양 성공에 큰 힘이 됐다는 입장이며, 앞으로도 시의회와 협력해 군포산단 준공과 운영까지도 성공적으로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군포=장순철기자 j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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