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2 (토)

  • 구름많음동두천 23.4℃
  • 흐림강릉 21.2℃
  • 흐림서울 23.9℃
  • 대전 23.2℃
  • 대구 23.8℃
  • 울산 23.6℃
  • 구름많음광주 24.0℃
  • 부산 23.0℃
  • 구름많음고창 24.3℃
  • 흐림제주 28.1℃
  • 구름많음강화 23.5℃
  • 흐림보은 22.5℃
  • 흐림금산 23.2℃
  • 구름많음강진군 24.7℃
  • 흐림경주시 24.5℃
  • 흐림거제 23.3℃
기상청 제공

"하루벌이 고시원생활 주검으로 돌아와"

355호실 투숙 최동순씨 2년간 가족 연락끊고 홀로 생활하다 참변

"2년만에 만난 오빠가 주검이 돼 돌아오다니..."
12일 새벽 수원시 팔달구 마이룸 고시원 화재로 숨진 335호실 최동순(38)씨는 인천에 사는 가족들과 2년동안 연락을 끊은채 막노동으로 돈을 벌며 고시원에서 홀로 생활하다 참변을 당했다.
5남매중 장남인 최씨는 고향인 강원도 강릉시에서 동생들과 함께 살다 2년전 수원으로 돈을 벌러 온뒤 가족과 일체 연락을 끊고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수원시 팔달구 동수원병원 장례식장에는 영정조차 없는 최씨의 빈소를 가족들만이 쓸쓸히 지키고 있었다.
여동생 최모(33)씨는 "동생들 뒷바라지때문에 수원에서 홀로 돈을 벌던 오빠와 2년전부터 연락이 끊겨 가족들이 근심속에 살았다"며 "2년만에 겨우 만난 오빠가 객지에서 주검이 돼 돌어온 것이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오열했다.
고시원 총무 김길수(24)씨등 목격자들에 따르면 335호실에 묵던 최씨는 전날 막노동 일을 마치고 들어와 불이 난 사실도 모른채 잠을 자다가 미처 고시원을 빠져 나오지 못하고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