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의회 유광철 시의장과 이영찬 특위위원장, 의원들은 19일 오전 시의회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덕~서안성간 송전선로 입지후보지 제외’를 촉구했다.
이날 의원들은 “현재 안성시에는 5개의 변전소와 340기의 송전탑이 과도하게 설치돼 있어 시민들의 생존권과 재산권이 침해받고 있다”며 “안성시를 입지후보지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이 사업은 검증되지 않은 예비선로 일 뿐, 전력공급은 북당진변전소에서 끌어오는 전력으로 충분하다”며 “고덕산단에 입주할 기업에 특혜를 주는 사업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송전탑을 추가로 설치하는 것은 안성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안성시에 단 1개의 철탑도 세울 수 없도록 반대위원회와 협력해 끝가지 싸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기자회견 직후 의원들은 전남 나주시에 있는 한전 본사를 방문해 ‘고덕~서안성간 송전선로 입지후보지 제외’ 촉구문을 전달하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의원들은 오는 6월 12일에도 나주 한전 본사 앞에서 시민과 반대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안성=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