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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예술가·시민들 재능기부 속에 문화예술 꽃피는 용인

‘재능기부 전도사’ 용인문화재단의 프로그램

 

‘용인거리아티스트’ 올해 600회 공연 목표로 오는 11월까지 진행
시청 광장서 첫 개최된 ‘용인거리축제’ 시민참여형 축제로 성료

문화예술 담은 ‘아트 트럭’ 지역 곳곳 찾아다니며 시민예술가 육성
용인문예회관 레지던시 작가들의 재능기부 미술강좌도 큰 호응


바야흐로 ‘나눔’의 시대다. 하나가 둘이 되고, 둘이 다시 열, 백, 천이 되는 ‘기쁨’과 ‘행복’을 함께 하는 ‘공동체 가꾸기’가 한창이다. 내가 가진 것을 남과 나눈다는 것은 사회에 대한 배려 그 자체다. 특히 각자 자신만의 ‘달란트(재능)’를 필요로 하는 타인이나 단체에 선물하는 ‘재능기부’는 일회성 봉사나 한시적인 거창한 후원보다는 소박한 실천적 나눔으로 사회 곳곳에서 쉽게 다가설 수 있는 아름다운 기부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자신의 목소리를 기부하거나 장소를 기부하거나 또 CEO가 창업멘토로 나서는 현장에서 단연 주목받고 있는 곳이 바로 용인문화재단이다. 용인문화재단은 전 직원의 헌신적인 참여속에 문화예술인은 물론 100만 시민들과 함께 지역 구석구석까지 다양하게 수놓는 ‘재능기부’ 전도사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사람들의 용인’을 위한 용인문화재단의 ‘재능기부’를 만났다.

시민들의 재능기부로 활력 넘치는 용인의 문화예술

용인문화재단은 용인 시민의 생활에 활력을 주고자 출범 초기부터 ‘용인거리아티스트’를 진행, 공연장을 벗어나 거리 곳곳에서도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는 거리 공연은 시민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간다. 올해는 총 600회의 공연을 목표로 다양한 장르의 총 63개 팀이 오는 11월까지 매주 공원, 지하철역, 버스터미널, 박물관, 시장 등 용인시내 거리 곳곳에서 장르와 연령을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용인거리아티스트’를 발전시켜 지난 5월 9일 시청 광장에서 올해 처음 개최된 ‘제1회 용인거리축제’의 다양한 공연은 시민들의 재능 기부로 마련되기도 했다. 시민과 지역 예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만드는 ‘시민 참여형 거리예술축제’라는 행사 취지를 잘 살려 큰 호응을 얻었다.

 

 

 



용인 곳곳을 찾아가며 이웃과 함께 나누는 문화예술

용인문화재단은 시민이 직접 만들고 나누는 창조적인 문화생활을 위해 다양한 재능기부 프로그램 및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중점 사업으로 지역문화 불균형 해소와 전문적인 교육, 공연기회 제공으로 시민예술가를 육성하는 ‘찾아가는 문화체험 우리동네 아트 트럭’(이하 아트 트럭)을 운영중이다. ‘아트 트럭(Art Truck)’이란 ‘문화예술을 담은 트럭이 지역 곳곳을 찾아 다닌다’는 뜻으로 공연장 등 각종 공간의 벽을 허물고 열린 문화체험을 제공하고자 만든 프로그램이다. ‘아트 트럭’은 용인문화재단이 시민을 직접 찾아가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정오의 문화디저트’, ‘찾아가는 예술교육’, ‘용인거리아티스트’를 결합한 것이다.

‘아트 트럭’의 ‘찾아가는 예술교육’은 ‘가곡 교실’, ‘캘리그라피’, ‘마술’, ‘마임’(그림자 연극), ‘보테니컬 아트’, ‘사물놀이’ 등으로 구성돼 용인시 곳곳(백암농협, NH농협 용인시지부, 신갈농협 교육실, 영덕주민센터 등)에서 진행된다. 특히 ‘아트 트럭’을 통해 각 거점에서 문화예술 교육을 받은 시민들은 ‘시민 예술가’가 되어 전문 아티스트와 함께 10월말 기흥호수공원에서 열릴 ‘아트 트럭 페스티벌’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페스티벌은 용인시 3개 구에서 동일한 날짜에 개최돼 용인 전 지역을 ‘문화예술을 체험하는 날’로 만들 계획이다.



 

 

 

지역 예술가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문화예술

용인문예회관 레지던시 작가들의 재능기부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60세 이상의 시니어계층을 대상으로 미술체험을 통해 자신의 인생을 반추해보는 프로그램인 ‘나의 인생’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고, 올해는 ‘내가 만든 정원’을 12주간 진행한다. ‘내가 만든 정원’은 용인문예회관 레지던시 작가 7인의 재능기부와 재단의 전문 교육 강사가 만나 마련한 전문미술 강좌다. 현대미술교육 트렌드에 부응하며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장·단기 강좌를 다양한 연령층의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구성했다. 프로그램은 ‘꽃’을 주제로 보태니컬 아트, 플라워 아트, 스텐실 아트 그리고 동양화 정원이며, ‘정밀화 그리기’, ‘프리저브플라워로 소품 만들기’, ‘스텐실과 마블링으로 초상화 및 꽃 그리기’, ‘동양화로 꽃 그리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보태니컬 아트는 지난 2일부터 8월 18일까지 12주간 진행되고, 그 외 강좌는 각 4주 동안 릴레이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는 8월 19일부터 9월 1일까지 수업 중 제작한 작품을 엄선해 무료로 전시할 예정이다. 단순히 미술체험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품발표의 기회도 가짐으로써 수강생들도 재능기부에 동참하게 된다.

시민들의 문화브랜드 매니저, 용인문화재단

지난 2012년 3월 출범한 (재)용인문화재단은 ‘문화브랜드 매니저로서 시민이 행복한 문화예술용인을 만든다’는 비전을 갖고 용인시의 문화예술 저변 확대를 위해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용인포은아트홀 등 5개의 공연장과 용인포은아트갤러리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전시, 교육 등 공간별 특성에 맞는 상설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용인포은아트홀은 개관작으로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한국어 초연했으며, 필립 헤레베헤&샹젤리제오케스트라, 페도세예프&모스크바 방송교향악단 내한공연 등의 수준 높은 클래식 공연을 비롯해, ‘마티네 콘서트’, ‘씨네오페라’ 상설 공연 등을 선보이며 경기남부의 문화허브로 자리 잡았다.

/용인=최영재기자 c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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