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찰서는 15일 아파트에서 투신한 모녀를 구조한 시민이 입원 치료중인 참조은병원을 방문해 감사장과 꽃다발을 전달하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날 감사장을 받은 김모(26)씨는 지난 9일 곤지암 소재아파트 6층에서 아이를 안고 투신한 모녀를 양팔로 받아내 두명의 목숨을 구조했고, 이 과정에서 어깨골절상을 입어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한 경찰은 김씨와 모녀를 함께 받아낸 홍모(56)씨가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분당서울대 병원에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홍 씨의 상태가 좋지 않다는 가족의 말에 따라 추후 방문해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로 했다.
한편, 경찰은 두명의 의인이 지원혜택을 받을수 있도록 의사상자 지원 등에 대해 광주시, 보건복지부와 협의중에 있으며, 의상자에 지정(1등급~9등급)이 되면 1등급은 최대 약 2억원, 9등급은 최대 약 1천만원의 일시 보상금을 차등 지급 받을 수 있게 된다.
윤성태 서장은 “위험을 무릅쓰고 이웃의 생명을 구조한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이번 일로 광주의 시민의식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광주=박광만기자 km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