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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시민사회 구축 심혈… 시민참여 중심의 지방자치 실현

관 주도 일방적 정책 비판·견제 필요성
이권재씨와 뜻 모은 시민 50여명 참여
오산 발전 위한 다양한 분야 활동 전개

 

오산지역 사회·환경운동 이끄는 ‘오산발전포럼’

자치시대,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동참은 지방분권, 자치 성공의 중요한 요소다. 특히 깨어있는 시민의식은 지역사회의 발전을 가늠하는 척도일 수 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20여만 인구의 소도시 오산에서 최근 주목받는 사회단체가 하나 있다. 바로 오산 청학동에 소재하고 있는 오산발전포럼(의장 이권재)이라는 단체가 그곳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지역’이란 말 그리고 ‘오산발전포럼’이란 시민단체에 주목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언제부터인가 오산이란 작은 지역사회가 정치적 색채의 다름과 이해관계 등으로 인한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술렁이기 시작했다.

언로가 막히고, 정상적인 여론형성이 큰 벽에 부딪히며 또한 왜곡 굴절되고 있다는 대내외적인 심각한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참여와 소통’이라는 사회 환경적 변화와는 반대로 관 주도의 일방적인 행정 행태들이 아무런 거리낌 없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

오산발전포럼의 등장은 이러한 지역적 한계와 특수성에 대한 반작용이란 것이 지역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시민들의 눈과 귀를 자처하고 문제의식에 비판과 견제 그리고 대안제시라는 시민사회단체 본래의 기능과 활동영역으로 보폭을 넓혀 가고 있다.

오산발전포럼은 지난 2012년 6월 창립돼 그 역사라 해봐야 겨우 3년이다. 약 25년간 오산 이곳저곳 발품을 팔아온 사회활동가 이권재씨의 노력이 한몫을 했다.

지역의 다양한 현안에서부터 숙원사업에 대한 문제의식이 모아지면서 이를 전문적 시각에서 연구하고 평가하며 대안을 제시해야 할 필요성이 커진 것이다.

여기에는 의장인 이권재씨와 그 뜻을 같이하는 시민과 전문가 5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몇 가지 중요한 의제를 결의했다. 오산의 지방분권 실현과 균형발전, 주민자치, 건전한 시민사회 구축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봤다. 따라서 이의 실현을 통해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오산을 지속 가능한 도시로 변모시켜 나가야 한다고 믿었다.

오산발전포럼은 그 역사가 짧지만, 나름 파워풀한 여론을 모아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관 주도, 행정적 시각에서의 정책방향과는 별개로 시민의 시각에서 오산을 바라보고자 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오산의 오늘과 내일을 말한다(2013년 2월)’, ‘오산지역발전 정책포럼(2014년 10월 서울대병원부지 활용방안)’과 같은 오산이 나아가야 할 큰 틀의 비전과 화두를 이미 한차례 던졌다.

 


 


그런가 하면 최근 오산시 현 집행부의 도덕적 해이와 독선이 공공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보고, 여느 때와 다르게 날선 비판과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지난 3월 긴급기자회견을 자청한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인사와 예산집행 등 각종 정책적 판단들이 시민들의 뜻과는 거리가 먼 ‘독선과 독단’으로 흐르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만약 시민을 대표하는 누군가에 의해 이를 비판하고 견제 하는 역할이 없다면 지방정부의 오만은 극에 달할 것이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몫이 될 수밖에 없다.

오산발전포럼은 오산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역의 균형발전과 주민자치 그리고 건전한 시민사회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산업과 교육, 사회복지 등 지역발전을 위해 연구조사와 시정 모니터링 등을 통해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 문제들을 시민의 입장에서 재해석하고, 그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환경문제에 있어 세교지역을 시작으로 환경캠페인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통일과 분단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전환 사업을 특화해 매년 ‘평화기원 DMZ탐방’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정전 60주년 기념 첫 행사를 마친 데 이어 매년 관내 초중고 및 대학생,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시민들 삶 속에서 지역사회 현안 챙길 것”

이권재 의장

시민들의 시각에서 해답 찾고자 설립

여론 수렴·해결방안 제시 ‘창구 역할’

“오산발전포럼은 오산에 애정을 가진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순수한 시민단체입니다. 교육과 교통, 사회복지 등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도시생활과 시민들의 삶의 문제를 고민하고 이야기 해 나갈 것입니다.”

시민들의 삶의 문제를 진솔하게 이야기 하겠다는 이권재(51·전 오산시장 후보) 의장의 말이다.

관의 일방적인 정책결정과 집행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시민의 시각, 시민들의 삶 속에서 찾아지는 정책을 유난히 강조한다.

이 의장은 “오산발전포럼은 바로 시민들의 시각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하는 순수한 의도에서 설립됐다”며 “자치실현과 시민들의 삶을 개선해 나가는 지역사회의 다양한 현안들을 챙겨 나갈 것”이라고 피력한다.

지방자치시대라고는 하나 오산은 시민들의 참여가 부족하고 정치 경제 산업 등 많은 분야에서 특정 집단이 독식하는 편중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 이권재 의장의 생각이다.

이러한 문제는 시민사회가 좀 더 성숙되어 지고 절대 독주를 감시 견제하는 무서운 시민의식이 자리할 때 점점 개선되어질 것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는 이러한 문제의식이 오산발전포럼을 출범시키게 된 배경이며, 지역사회 현안에 대해 여론을 수렴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창구 역할을 맡겠다고 말한다. 특히 오산의 비전과 정책을 개발해 나가는 것은 지방정부의 역할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시민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시민 참여중심의 지방자치를 강화한다는 측면도 있다고 말한다.

“오산이라는 지역사회에서의 시민운동은 현재보다 강화되어야 하며, 시민중심의 분야별 전문가 또한 양산되어야 지방정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가 가능하다”고 강조하는 이권재 의장은 이러한 시민운동 단체의 역할을 오산발전포럼이 이루어 낼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오산발전포럼 사업실적

▲오산발전포럼 창립식(2012.6.29) ▲추석맞이 이웃나눔행사(2012.9.22) ▲정전60주년, 평화기원 DMZ탐방(2013.9.14) ▲2014년 새해 새맞이 행사(2014.1.1) ▲‘오산의 오늘과 내일을 말한다.’정책토론회(2014.2.11) ▲오산지역발전을 위한 정책포럼(2014.10.29) ▲오산시장의 공공가치 훼손에 대한 긴급기자회견(2015.3.2) ▲새봄맞이 대청소 환경운동 캠페인(2015.4.4) ▲광복70주년 평화기원DMZ평화공원탐방

/오산=지명신기자 m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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