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남성이 승마 학교 건립을 미끼로 승마장 관계자 등으로부터 수천만원을 빌려 잠적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안성경찰서는 16일 이모(54)씨가 승마장 회원 A씨 등 3명으로부터 빌린 돈 4천여만원을 갚지 않고 잠적했다는 고소장을 지난 3월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안성 소재 모 승마장에서 A씨 등으로부터 “승마 학교를 건립할 예정인데 활동비가 필요하다”며 돈을 빌리거나 식사후 돈을 내지 않는 등 4천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한 피해자는 “이씨가 ‘지금은 활동하지 않지만, 공중파 TV 탤런트 출신’이라고 말하며 친근하게 접근했다”며 “국내에 세계적인 승마 학교를 세울 계획이니 도와달라’는 등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안성=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