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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반월 산단 ‘악취 꼼짝마’… 주민건강 지키는 ‘환경파수꾼’

 

2004~2013년 2192개 업체 현장 조사
대기(악취)오염물질 배출업체 DB 구축
유비무환 시스템 기초자료로 활용

악취모니터 요원 스마트폰으로 입력
기상측정시스템으로 악취 분석·추적
시간별 변화추이 확인 신속한 대처 가능

활성탄 공동 재생장치 개발 시범사업
악취물질 저감 개선효과 탁월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 주요활동과 성과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센터장 김덕현·한국산업기술대 교수)는 시흥·안산 스마트허브의 환경문제(악취 및 유해대기오염) 해결의 구심체로서 지역 환경 문제의 자율적 해결과 환경 개선을 통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2000년 7월 환경부, 경기도, 시흥시의 공동 출연으로 설립됐다. 시화·반월 산단 내 유일한 악취검사기관으로 지정받고 악취전문기관으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센터는 지역 최대 환경문제인 악취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2004년 시작한 ‘악취 민원 제로화’ 중장기로드맵 사업을 통해 악취 대폭 감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우수한 전문 역량과 투철한 환경파수꾼으로 지역 환경문제 해결과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밤낮없이 주민서비스를 제공하는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의 활동을 점검했다.



대기(악취)배출업체 전수조사

시화·반월산업단지에는 약 2천200개의 대기(악취) 배출업체가 소재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 2004년부터 2013년까지 2천192개 대기(악취) 배출업체에 대한 6차례의 현장 전수조사를 통해 대기(악취)오염물질 배출업체 DB를 구축했다.

조사에서는 사업장 업종, 생산품 유형, 가동시간, 배출시설 종 신고현황, 주요 공정별 악취특성 및 악취관련 일반현황, 사업장 내 방지시설의 운영현황 및 시설개선 여부, 작업 공정 및 방지시설 사진촬영을 실시했다. 또 주요 악취배출업체 취기도 현황 평가와 파악, 면오염원(작업장)의 공정과 점오염원(굴뚝) 직접 관능법에 의한 악취강도 및 종류 조사, 상시조업 사업장 부지경계 현황조사를 마쳤다.

전수 조사결과는 주민공개시스템 구축과 대기(악취)오염물질 배출업체 DB구축으로 악취추적을 위한 유비무환 주민 모니터 시스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악취검사 분석대상은 복합악취물질 1종과 암모니아, 황화수소, 메틸메르캅탄, 다이메틸설파이드, 다이메틸다이설파이드, 아세트알데하이드, 프로피온알데하이드 등 악취물질을 독자적으로 검사하게 된다.
 

 

 




체계적 악취모니터링 운영

센터는 악취배출원 파악과 주민들의 모니터링, 지도단속 공무원을 통한 시설개선 및 유지 등으로 악취개선 성과 및 효과를 과학적이고 실용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민들이 악취로부터 벗어나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환경 친화적인 산업단지로 거듭나기 위한 운영에 나서고 있다.

민간환경감시단과 전수조사 등 사전 환경관련 유경험자 및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지역 분포를 고려한 악취모니터 요원을 모집해 요원들이 스마트폰을 활용, 악취모니터를 입력하고 악취관련 정보 및 의식수준을 향상하도록 체계적인 이론 교육과 실습을 하고 있다.

이는 각 가정 및 이동 경로에서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활용해 악취현황을 입력하게 돼 일정시간별 악취 현황의 변화추이를 확인할 수 있어 악취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다.


 

 

 


유비무환 시스템 활용

시흥시에서 관리하는 사업장의 일반현황과 배출시설현황, 방지시설현황, 위반현황 등을 입력·검색할 수 있는 유비무환 시스템 활용으로 지도점검·환경감시단 활동의 업무 능률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시스템은 환경감시단 활동에서 모바일 기기를 통해 주민모니터링 자료를 검색해 산업단지 내부에서 주거지역의 악취정도를 파악하면서 환경감시활동이 가능하다. 특히 악취 발생시 해당 냄새 발생업체 대표와 환경관리인 등에게 환경 관리 관심 문자 발생으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졌다.



기상 시뮬레이션을 통한 기상상황 분석

시흥시에서 직접 운영하는 기상측정시스템으로 기상 현황 자료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분석해 악취의 확산 및 추적 시스템에 활용되고 있다.

기상자동측정시스템(AWS)으로부터 수집한 기상측정 데이터는 3차원 기상모델인 CALMET의 입력 자료로 활용된다. CALMET은 3차원 기상장 모델로서 국지 기상장을 수치 모의하며 수평면 및 수직 기상장을 계산하고, 바람길 분석과 해당 지역의 기상조건을 시간·공간적으로 분석하게 된다.



 

 

 

국제숙련도시험 최고 등급 획득

악취검사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는 ‘2014년 국제공인숙련도시험’ 환경대기 중 휘발성유기화합물질 분석분야(EPA Method TO-17)에서 최고등급(Laboratory of Excellence)을 받았다. 전 세계 84개 분석전문기관 참가 미국 환경자원협회 평가서 환경대기 중 휘발성유기화합물질 분석부분 측정항목 최고등급 판정을 받아 악취검사기관으로써 국제적 분석능력 인정받게 된 것이다.

이로써 시흥녹색환경지원센터가 운영하고 있는 악취검사기관의 분석결과가 국제적인 수준의 신뢰성 있는 데이터로 인정받았다.

센터는 올해 환경대기 중 알데하이드류 분석분야의 국제공인숙련도시험에 참가해 분석결과에 대한 신뢰성 및 정확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활성탄 공동 재생을 통한 신재생에너지화

센터는 활성탄 저온탈착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활성탄 저온탈착 기술은 활성탄흡착탑에서 오염물질 흡착이 완료된 활성탄을 저온(低溫) 열풍(熱風)을 이용해 재생하는 기술로 악취배출업체에서 오염물질 흡착이 완료된 활성탄을 ‘신재생에너지센터’에서 저온 탈착 방법으로 통해 재생시켜 손실 및 기능 저하 없이 300회 이상 재생 가능한 재생 활성탄을 저가(低價)에 악취 배출업체에 재공급하고 있다.

센터는 기존의 활성탄흡착탑으로는 활성탄의 이송 및 재생이 불편하고, 재생 과정에서 다량의 분진이 발생하고 있어 이송 및 재생이 용이토록 저온 탈착기술을 활용한 카트리지형(Cartridge) 활성탄 흡착탑의 ‘활성탄 공동 재생장치’를 개발해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화학약품 등을 보관한 드럼통을 재생하는 H업체는 폐드럼 세척 과정에서 악취 물질인 VOCs 다량 배출되고 있었다. 센터 시범 사업을 통해 기존의 활성탄흡착탑을 ‘카트리지형 활성탄흡착탑’으로 교체하고 활성탄 공동재생시설(Pilot Plant)을 제작해 시범사업 업체에서 파과점에 도달한 활성탄을 이송후 재생시켰다. 검증결과 이 업체에서는 생산시설 가동 시간 전체에 걸쳐 평균 75.2%의 악취물질이 저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일 간격으로 활성탄을 재생·교체할 경우 악취물질이 약 65% 추가 저감되는 개선효과를 보였다. /시흥=김원규기자 kwk@





 

 

 

“시흥지역 산업단지 악취 불명예 씻어내고 생태환경 모범도시로 탈바꿈 최선다할 것”

악취민원 최고발생량 대비 95% 감소

활성탄흡착탑 이용 공동처리 시스템

中企 비용부담 감소·녹색성장 발판

“시화·반월산업단지의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갯골생태공원, 오이도 등 시흥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홍보하고 악취의 불명예에서 생태환경의 모범도시로 탈바꿈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덕현 센터장은 “센터는 그동안 악취배출업체 전수조사, 정밀진단, 유비무환 악취모니터 시스템, 활성탄 공동관리 운영방안 등의 저감 방안을 단계적으로 실시해 악취민원을 최고 발생량 대비 95%까지 감소시켰다”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최근 악취의 근원적 저감을 위해 VOC 발생업체를 대상으로 카트리지형 활성탄 흡착탑을 이용한 공동처리 시스템을 도입,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VOC 발생업체 중 방지설비 관리능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기존 팩키지형의 처리비용보다 저렴하다. 업체에서는 환경관리 및 단속에 대한 부담이 감소되며 폐 VOC를 에너지로 재활용 하는 장점이 있다.

김 센터장은 “이 방안이 시행되면 배출업체에서는 관리비만 지불하고 환경문제는 관리업체에서 관리하게 돼 중소기업의 환경에 대한 경제적·제도적 부담감소로 생산성이 증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동 관리로 인한 운영 및 비용절감이 크고 전국적으로 폐열을 에너지로 전환하면 100만 Toe(석유환산톤)로 신재생 에너지 활용이 가능해 저탄소 녹색성장의 발판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센터는 최근 경기도공단환경관리사업소, 안산·시흥시,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등 안산·시흥 스마트허브 유관기관과 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해 산업단지의 환경 개선과 기업불편 해소를 위해 공동 협력에 나서고 있다.

김덕현 센터장은 “올해에도 시화·반월산단의 악취민원제로화 및 녹색성장을 위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유비무환 악취모니터 요원 관리를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악취의 근원적 저감을 위한 실질적인 공동관리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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