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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 공무원이 시민단체 대표 폭행논란

<속보>최근 동료간 폭행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안양시에서 또다시 간부 공무원이 서이면사무소 복원문제(본보 2003년 12월 29일 15면)로 시장과 말다툼을 하던 시민단체 대표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18일 서이면역사바로알기 시민준비위원장 이모(51)씨는 "17일 저녁 6시께부터 신중대 안양시장, 안모(54) 시 복지환경국장과 함께 비산동에 있는 I일식집에서 저녁식사를 하며 옛 서이면사무소 활용방안을 놓고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자기 안 국장이 나를 주먹과 발로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서이면사무소를 일제 당시의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는 역사전시관으로 활용하자고 주장하며 시장과 격론을 벌이다가 옆자리에 앉아 있던 안국장이 갑자기 욕설을 퍼부으며 주먹으로 오른쪽 눈을 때리고 발로 마구 밟았다"며 "경찰에 신고를 하려하자 안국장이 휴대전화까지 빼앗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날 안양시 M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안국장은 "평소 후배로 알고 지내던 이씨가 시장에게 언성을 높이며 장시간 말싸움을 벌여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그만하라'는 말과 함께 손으로 얼굴을 약간 밀쳤을뿐"이라며 "이씨를 폭행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 무근이며 당시 이씨는 술이 많이 취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은 안양시가 지난달 15일 복원해 문을 연 서이면사무소 활용안을 놓고 시민단체가 수차례 걸쳐 시장면담을 요구하자 신 시장이 이에 응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폭행당한 것에 대해 안국장을 검찰에 형사고발할 생각이다"며 "시민준비위원회와 함께 이번 사건과 서이면사무소 활용안에 대한 시의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후손인 이씨는 시가 최근 일제시대 서이면사무소를 복원한 뒤 당시대 안양지역 일제 관련 자료만을 전시하자 일제치하의 각종 수탈사를 보여주는 향토역사관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시장과 시를 강력히 비난해왔다.
이씨는 지난달 서이면사무소 앞에서 시민단체 회원들과 함께 '옛 서이면사무소 일제수탈사 자료관 환원 촉구 집회'를 연 데 이어 최근 서이면역사바로알기 시민준비위원회를 구성,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사무소 옆에 있는 서이면사무소는 1917년부터 32년간 면사무소로 사용됐던 전통한옥으로 안양시가 29억원을 들여 1년여의 해체복원 작업 끝에 지난달 15일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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