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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성모병원 “전국 제일 안전병원 거듭날 것”

휴원 38일 만에 재개원

 

선별진료소 설치 정상진료
“환자·유족에게 깊은 조의
메르스 종식 때까지 방역”

공재광 시장 등 건강검진
부정적 선입견 극복 솔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의 첫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이 지난 5월 29일 휴원한지 38일만인 6일 재개원하고 정상 업무에 들어갔다.

평택성모병원은 1층 응급실 앞에 선별진료소 설치를 완료하고 이날 오전 8시 응급실과 건강검진센터 운영을 다시 시작했고 외래진료도 오전 9시부터 재개했다.

이기병 원장은 “평택성모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되신 분들과 격리조치로 큰 불편을 겪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리며 메르스로 인해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과 그 유족들에게도 깊은 조의를 표한다”며 “전국에서 감염병에 가장 안전한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메르스 종식 때까지 방역은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며 “누구나 안심하고 찾는 병원이 되도록 전 직원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재광 평택시장과 평택시의회 김인식 의장, 시의원, 시 간부공무원 등도 재개원에 맞춰 건강검진을 자처하고 나섰다.

공 시장은 앞서 지난달 30일 확대간부회의에서 “메르스 사태로 인해 관내 의료기관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메르스로 인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극복하고 재기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솔선해 건강검진을 받는 등 적극적으로 관내 병원을 이용하고, 시민들에게도 안전하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검진에 앞서 공 시장은 “공무원으로서 1년에 한번 꼭 해야 하는 검사로 그동안 시간을 내지 못해 미루고 있었는데 오늘 평택성모병원이 재개원하게 된 것을 축하하고 미뤘던 검사를 하기 위해 찾았다”며 “시민 여러분이 불안한 마음을 덜 수 있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말했다.

검진을 마친 뒤 그는 “평택성모병원의 이번 위기는 반드시 기회가 될 것이다. 어려울 때는 46만 시민이 큰 힘이 되어 드릴 것이다”며 “의료진과 평택시민이 힘을 더한다면 더 좋은 미래와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평택성모병원은 지하 2층에 지상 9층 규모로 4∼9층 병동(5층 산후조리원 포함), 1∼3층 외래, 지하 1∼2층 건강검진센터·약제실 등으로 구성됐으며, 진료과는 산부인과·정형외과·신경외과 등 모두 13개과에 전문의는 38명이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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