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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탄저균 무단 반입… 철저한 진상규명해야”

탄저균시설폐쇄 요구행동단 등
평택 주한미군기지서 기자회견
“몰래 세균전 준비… 협약위반”
11일 불법반입 규탄 대회 예정

 

한국진보연대와 탄저균 시설 폐쇄를 요구하는 시민행동단 회원 20여명은 7일 평택 주한미군 오산기지(K-55)정문 앞에서 탄저균 불법반입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한국진보연대 등은 “국내·국제법이 금지하고 있는 세균무기의 무단반입이라는 사안의 중대성에도 불구하고 한국정부는 제대로 된 조사는 커녕 검증권한 조차 가지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정부를 비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탄저균이 살아있는 상태로 대한민국에 운송돼 22명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며 “미군은 이 사건에 대해 한국의 조사를 허용하지 않고 있으며 앞뒤가 맞지 않는 억지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이 대한민국 국민 몰래 세균전 준비를 해왔다”며 “이는 명백한 국제협약 위반이며 대한민국의 법을 짓밟은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미군 관계자는 ‘한국이 세균전 준비를 하기에 가장 알맞은 곳이다’라는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며 “진상규명과 관계자 처벌, 세균전 부대 즉각 폐쇄”등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후 이들은 ▲탄저균 노출사건 진상공개 ▲탄저균밀반입 책임자 처벌 ▲주한미군 세균전시설 폐쇄 등을 요구하는 서한을 테렌스 오쇼너스 미7 공군 사령관에게 전달하려 했으나 저지당했다.

한편, 오는 11일 오후 3시 주한미군의 탄저균 불법반입을 규탄하고 세균전 실험실 및 훈련부대 폐쇄를 촉구하는 국민대회를 전쟁반대평화실현 국민행동이 주관해 평택 주한미군 오산기지(K-55) 일대에서 펼칠 예정이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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