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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청렴도시 위상 강화… 활기찬 행복도시 건설 매진”

취임 1주년 자치단체장에 듣는다
곽 상 욱 오산시장

 

‘교육도시 오산’ 브랜드 정립
시민참여학교, 작년 ‘평생학습대상’ 수상
교육부 지정 ‘평생학습도시’ 선정 쾌거

대표적 성과
전국 최초 2년연속 청렴도 1위 도시 영예
10년 숙원사업 ‘오산역 환승센터’ 신축
2017년 5월 완공… 복합환승시설 기대
오산오색시장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향후 주력사업
前 서울대병원 부지·운암뜰 본격 개발
경기도시公과 지역종합발전 협약 체결
죽미령 유엔 초전 기념 평화공원 조성
문화·예술이 살아숨쉬는 오산천 탈바꿈
독산성 원형 복원 위해 262억원 투자



“교육도시, 청렴도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시민 중심·시민 우선 정책을 통해 모두가 살고 싶어하는 활기찬 행복도시 건설에 더욱 매진하겠습니다.”

오산시장으로는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해 민선 5기에 이어 민선 6기 오산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곽상욱 시장은 지금까지 교육·안전·환경 등 각 분야의 혁신 정책을 통해 오산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곽 시장은 지난 민선 5기부터 강력히 추진해 온 공교육 혁신과 평생학습도시 인프라 조성을 통해 ‘교육도시 오산’의 브랜드를 정립시켰고, 시민과의 활발한 소통과 투명한 행정을 통해 전국 최초로 2년 연속 청렴도 1위 도시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기도 했다.

민선6기 취임 1주년을 맞는 곽상욱 오산시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과제, 평소 시정 철학에 대해 들어보고 미래 오산의 청사진을 들여다봤다.

-민선6기 1주년을 맞은 소회는.

민선6기 오산시장으로 집무를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민선5기부터 시작하면 5년째 시정을 이끌어 온 셈인데, 그동안 우리 오산시를 ‘활기찬 변화가 있는 행복도시’로 만들기 위해 나름 고군분투한 시간이었다고 본다. 지난해 취임하면서 “청렴하고 깨끗한 시정과 시민중심·시민우선 정책을 통해 열린 행정을 실천하는 민생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한 바 있다. 그 다짐대로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시민과 소통하며 시정 운영에 임하도록 하겠다.

 

 

 



-지난 1년 동안 이룬 대표적 성과는.

가장 최근 성과로는 지난 5월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것을 들 수 있다.

평생학습도시는 교육부가 평생학습 인프라를 지자체 중심으로 활성화시키고자 시행하는 제도로, 올해는 22개 도시가 신청해 7개 도시가 선정됐고 신규 평생학습도시 중에서는 오산시가 경기도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오산 전역을 체험 학습의 장으로 활용하는 ‘시민참여학교’의 성과를 인정받아, 교육부에서 주최한 ‘대한민국 평생학습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오산시 10년의 숙원사업인 ‘오산역 환승센터’가 마침내 첫 삽을 뜨게 됐다.

현재 오산역 주변에는 시 인구의 10분의 1이 넘는 하루 2만5천명 이상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에 반해 교통 수요를 충족시킬 마땅한 시설이 없어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

2017년 5월에 완공될 오산역 환승센터는 버스·택시 승강장과 자가용 환승 시설이 모두 갖춰진, 선진 외국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없는 복합환승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산시 중심에 위치한 100년 전통의 ‘오산오색시장’은 2013년 전국우수시장박람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지난해 11월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부산 자갈치시장 등과 함께 ‘전국 7대 우수전통시장’으로 인증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지난 3월 중소기업청의 ‘문화관광형 시장’ 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3년간 18억원을 투입하여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문화·관광·쇼핑이 어우러진 전통시장으로 육성될 전망이다.

지난해 12월에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발표한 청렴도 평가에서 2013년에 이어 2년 연속 청렴도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이밖에 세외수입 운영 최우수, 지역산업정책대상(일자리창출) 우수,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상수도) 우수 등 크고 작은 다양한 성과들이 있었다.



-오산시정을 이끌어 오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보다 재정 확보 문제가 시정을 가장 힘들게 하는 요인인 것 같다.

인구 노령화와 경제 불황으로 인해 각종 복지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오산시 재정 여건이 시민들의 복지 욕구를 다 충족시키지 못하는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어느 때보다 국·도비 확보가 중요하나 현실은 반대로 교부금이 삭감되는 추세로, 대부분 지자체가 오산시와 마찬가지로 예산 문제로 전전긍긍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려면 국세의 지방세 이양과 각종 정부시책의 국비보조금 비율이 늘어나야 한다고 본다.

중앙정부의 적극적 관심과 노력으로 이러한 재정 문제부터 어느 정도 해결해야 진정한 지방자치제도가 확립될 수 있다고 본다.


 

 

 


-향후 임기 동안 추진할 주요 사업은.

내삼미동의 전(前) 서울대 병원 부지와 운암뜰 지역을 본격적으로 개발해 향후 오산시의 신 성장동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경기도시공사와 ‘지역종합발전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시공사는 그간 축적된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현안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오산시는 해당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는 상호 협력 체계 구축으로 지역 개발에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 오산은 6·25 전쟁 당시 북한군과 유엔군이 최초로 전투를 치른 곳으로, 당시 전투가 벌어진 죽미령 일대에 2017년까지 스미스부대(당시 참전부대) 기념공원·유엔테마 문화관·병영체험캠프 등으로 구성된 평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과 관련해 지난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죽미령 유엔 초전 기념 평화공원 추진위원회 출범식 및 토론회’가 열렸고, 이 자리에서 김창준 미래한미재단 이사장, 안민석 국회의원, 채수일 한신대 총장 등과 함께 공동추진위원장으로 추대되었다.

현재 오산시 중심에는 국가하천인 오산천이 흐르고 있다.

2017년까지 국비 포함 857억원을 투입하는 5개년 장기발전플랜을 통해 이 오산천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조성하고, 하류에 위치한 맑음터 공원에는 텐트 50면, 캐라반 10동, 어린이 놀이시설, 야외 공연장, 그 외 각종 편의·부대시설을 갖춘 가족 캠핑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 194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최고로 번성했던 오산동 ‘오매장터’ 지역은 주거환경 관리사업을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소통하는 마을·안전한 마을·쾌적한 마을을 목표로 지역 내 광장, 주민 커뮤니티 센터, 전망대, 공원을 비롯해 공방촌과 TV 미술세트장까지 조성해 과거 가장 번화했던 역사를 재현할 계획이다.

‘독산성과 세마대지’는 국가사적 140호로 지정된 오산의 유일한 국가문화재로,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의 이야기가 전설로 전해져 오는 유서 깊은 곳이다.

이러한 오산의 문화 자산인 독산성을 오는 2024년까지 총 262억원을 투자해 원형으로 복원하여 국내 최고의 역사문화 체험 공간으로 재탄생시킬 방침이다.

사업 완료 후에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화성을 축으로 화성용주사 융·건릉과 독산성, 궐리사를 하나로 묶어 세계문화유산 확대 지정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도 있다.



-취임 1주년을 맞아 시민들께 하고 싶은 말은.

평소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위민사상에 대해 참 많은 감동을 받았고, 그 뜻을 실천하려고 많이 노력하는 편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수첩 앞장에 ‘백성을 위한다면 현장을 살피라’는 위민찰물(爲民察物)을 써놓고 늘 마음에 새기고 있다.

이러한 저의 시정 철학에 공감해주시고 많은 애정과 관심을 보내주신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선거를 통해 이 자리에 있지만, 사실 22만 오산시민 모두가 시장이며 시민 한 명 한 명이 새로운 오산을 만들어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이뤄놓은 성과도 적지 않지만 앞으로 해야 할 일들도 많은 만큼, 더욱 적극적인 시정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항상 시민들을 향해 귀를 열어놓는, 시민과 모든 것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시장이 되도록 하겠다. /오산=지명신기자 m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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